어릴적 동심을 자극하던 전주천의 첫 얼음, '코로나로 얼어붙은 가슴 얼음으로 녹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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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동심을 자극하던 전주천의 첫 얼음, '코로나로 얼어붙은 가슴 얼음으로 녹여줘'
  • 오운석 기자
  • 승인 2020.1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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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의 첫 얼음, 동장군의 서막(사진_시사매거진)
전주천의 첫 얼음, 동장군의 서막(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 20일 일요일 아침, 전주천변을 걷는 시민들의 탄성소리가 들려왔다.

"얼음이다. 전주천이 얼었다!"

어릴적 썰매를 지치던 그 전주천이다.

오늘은 초 겨울에서 깊은 겨울로 들어가는 여정! 코로나19로 잔뜩 얼어 붙었던 시민들의 가슴을 아이러니하게도 얼음이 녹여준다.

살얼음이라 썰매를 타기엔 부족하지만 아련한 동심을 자극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전주천의 첫 살얼음 풍경!(사진_시사매거진)
전주천의 첫 살얼음 풍경!(사진_시사매거진)

전주천에서 여름엔 아이들이 멱을 감았고, 엄마는 빨래를 하시곤 했던 곳이다

전주천 한옥마을쪽 천변엔 조선후기 명필 창암 이삼만 선생의 후학인 강암 송석용 서예관이 자리잡고 있다.

지나치다 보니 강암 선생의 작품, 충무공 이순신의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명구가 세겨진 기념비가 보인다.

강암 송석용 선생 작, 약무호남시무국가 기념비(사진_시샤매거진)
강암 송석용 선생 작, 약무호남 시무국가 기념비(사진_시사매거진)

전라 감영이 자리잡고 호남 전역을 호령하던 기개가 그리운 겨울 아침 풍경이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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