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수막, 머리엔 안전모, 허리엔 안전벨트, 무색한 구호일 뿐
- 영하의 날씨 오전이라 바닥이 미끄러울 수도, 삐끗하면 낙상
- 공사감독 철저, 감독기관 감시 철저 요구된다
- 영하의 날씨 오전이라 바닥이 미끄러울 수도, 삐끗하면 낙상
- 공사감독 철저, 감독기관 감시 철저 요구된다

[시사매거진/전북] 20일 인적이 드문 아침시간, 영하의 날씨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다.
막 해가 떠오르면서 차량 소통이 서서히 늘어나는 시간, 구 미원탑 4거리에 신축되는 P건설사의 '전주호텔 꽃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시민의 제보로 달려가 현장을 보는 순간 "앗!"소리가 절로 나온다. 20여미터 높이에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노동자 두 분이 완성되지 않아 손잡이 줄 하나없는 가설중인 철판위로 성큼성큼 걸으며 무언가 살피고 있었다.

기자가 바라보는 현장의 가림막 중간에 큰 글씨로 씌어진 "머리에는 안전모 허리에는 안전벨트"라는 현수막 구호가 시야를 꽉 메우고 들어온다.
안전모는 착용했는데 정작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방지를 위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가 보이지 않았다.

지나던 행인 김모씨(풍남동, 54세)는 "사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이 팽배해 있어 보인다. 안전 불감증도 문제지만 괌독기관의 허술한 공사장 관리가 더 큰 문제" 라며, "제2, 제3의 사고가 터지기 전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우선이고, 법적 강제조항도 강해져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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