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 "전주호텔 꽃심" 신축현장, 아찔한 곡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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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고발, "전주호텔 꽃심" 신축현장, 아찔한 곡예사?
  • 오운석 기자
  • 승인 2020.1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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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막, 머리엔 안전모, 허리엔 안전벨트, 무색한 구호일 뿐
- 영하의 날씨 오전이라 바닥이 미끄러울 수도, 삐끗하면 낙상
- 공사감독 철저, 감독기관 감시 철저 요구된다
구 미원탑4거리 '전주호텔 꽃심' 신축현장, 안전불감증 사라져야(사진_시사매거진)
구 미원탑4거리 '전주호텔 꽃심' 신축현장, 안전불감증 사라져야(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 20일 인적이 드문 아침시간, 영하의 날씨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다.

막 해가 떠오르면서 차량 소통이 서서히 늘어나는 시간, 구 미원탑 4거리에 신축되는 P건설사의 '전주호텔 꽃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시민의 제보로 달려가 현장을 보는 순간 "앗!"소리가 절로 나온다. 20여미터 높이에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노동자 두 분이 완성되지 않아 손잡이 줄 하나없는 가설중인 철판위로 성큼성큼 걸으며 무언가 살피고 있었다.

전주호텔 꽃심 현장에 걸린 현수막(사진_시사매겨진)
전주호텔 꽃심 현장에 걸린 현수막(사진_시사매겨진)

기자가 바라보는 현장의 가림막 중간에 큰 글씨로 씌어진 "머리에는 안전모 허리에는 안전벨트"라는 현수막 구호가 시야를 꽉 메우고 들어온다.

안전모는 착용했는데 정작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방지를 위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가 보이지 않았다.

전주호텔 꽃심 공사현장(사진_시사매거진)
전주호텔 꽃심 공사현장(사진_시사매거진)

지나던 행인 김모씨(풍남동, 54세)는 "사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이 팽배해 있어 보인다. 안전 불감증도 문제지만 괌독기관의 허술한 공사장 관리가 더 큰 문제" 라며, "제2, 제3의 사고가 터지기 전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우선이고, 법적 강제조항도 강해져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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