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지정,「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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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지정,「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예고
  • 송상교 기자
  • 승인 2020.12.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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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7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75.12.30.지정)」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561호(식물-군락)로 지정하고,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인「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사진_문화재청)
문화재청은 “7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75.12.30.지정)」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561호(식물-군락)로 지정하고,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인「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사진_문화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7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75.12.30.지정)」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561호(식물-군락)로 지정하고,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인「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이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하여 조성된 군락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 꽃은 주변 향교와 사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등 역사‧경관적 가치가 크다. 또한, 예로부터 흰쌀밥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선조들의 문화와 연관성이 높아 민속‧문화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 포항 흥해향교 대성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1호, 조선전기에 창건된 향교
* 임허사 :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

평균 가슴높이둘레 2.73m, 평균 나무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주가 향교와 사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동쪽 구릉지에 23주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향교 담벼락을 따라 3주가 있다. 또한, 1991년부터 매년 5월이면 흥해이팝청년회 주관으로 이팝꽃 축제가 열리며 포항 시내 곳곳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의 이팝나무는 노거수 6건, 군락 1건으로, 흥해 이팝나무 군락은 이들 중 가장 좋은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수형과 규모 면에서도 양호하다.

* 이팝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현황(총 7건 / 노거수 6, 군락 1)

 

연번

지정

번호

지 정 명 칭

규모

소 재 지

지정일자

노거수

(6)

36

순천 평중리 이팝나무

1/400년추정/

흉고둘레 5m/

수고 16.5m

전남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 산35

’62.12.07.

183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1/흉고둘레2.98m/

수고 10.3m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313-1

’67.02.17.

185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1/600년추정/

흉고둘레 5.1m/

수고 15m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940

’67.07.18.

234

양산 신전리 이팝나무

1/흉고둘레4.5m/

수고 12m

경남 양산시 상북면

신전리 98-1

’71.09.13.

235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1/400년추정/

흉고둘레3.51m/

수고14.7m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 193-1

’71.09.13.

307

김해 천곡리 이팝나무

1/흉고둘레

3.76+4.52m/

수고 13m

경남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885

’82.11.09.

군락

(1)

214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 군

3/250년 추정 /흉고둘레1.18~2.52m/

수고 13m

전북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991

’68.11.25.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포항시와 협력하여 이팝나무 군락 생육환경 개선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이번에 예고되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1992년 12월에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이미 지정된 바 있는데,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는 28.2m, 근원둘레(나무의 지표경계부 둘레)는 9.1m, 수관(樹冠,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폭 동서 27.1m, 남북 31.2m,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은 800년으로 추정된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손상된 가지가 거의 없이 건강하고 단정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여느 은행나무와 달리 뿌리 부분에서부터 다섯 개의 굵은 가지가 갈라져 높게 솟아올라있고 그 끝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무들보다 많이 아래로 처지듯 늘어져 자라고 있다. 

또한, 도심 속에서 농경시대의 나무 숭배의식인 당제가 오늘날도 지속되고 있는 점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등 자연·학술·민속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지정 현황: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등 23개소 24그루

 

연번

지정

번호

지 정 명 칭

지정

일자

수령

(추정)

규모(m)

수고

가슴둘레

수관폭

동서

남북

1

30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62.12.07

1100

42

14

28

28

2

59

서울 문묘 은행나무

’62.12.07

400

21

7.3

24.5

24

3

64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62.12.07

550

22

8.4

18

24.7

4

76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62.12.07

1300

15

14

 

 

5

84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62.12.07

1000

24

13

17.5

25

6

165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

’64.01.31

1000

16.4

7.2

18

18.4

7

166

강릉 장덕리 은행나무

’64.01.31

800

26

9.6

29

22

8

167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64.01.31

800~

1000

32

16.3

35.2

34.3

9

175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66.01.13

700

31

13.7

27

27.3

10

223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70.04.27

1000

31

11.5

21.2

26.7

11

225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

’70.06.03

700

21.6

12

15.2

16.2

12

300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

’82.11.09

440

24.8

12.9

16.5

22.2

13

301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82.11.09

400

30.4

8.8

22.6

24.5

14

302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

’82.11.09

600

24.5

9.1

22.8

19.4

15

303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

’82.11.09

500

25.8

9.15

21.6

22

16

304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

’82.11.09

800

24

8.96

23.8

25.5

17

320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82.11.09

1000

23

8.6

18.5

30

18

365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90.08.02

1100

34

10.7

24

20.7

19

385

강진 성동리 은행나무

’97.12.30

800

32

7.2

25

23

20

402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98.12.23

800

25

8.7

28.7

30.6

21

406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

’99.04.06

800

38

8.8

29.4

24.5

22

482

담양 봉안리 은행나무

’07.08.09

500

15

8/1.24

22.5

22.9

23

551

당진 면천 은행나무

’16.09.06

1000

20

6.1

 

19

6.2

장수동 은행나무의 유래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오랜 옛날부터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있어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으며, 은행나무의 어떤 부분(잎, 가지 등)도 집으로 들여가서는 안된다는 금기가 있다. 또한, 나무신이 마을에서 인재가 날 수 있는 기운을 모두 빼앗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장수는 하지만 인재가 귀하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 당제 : 200여 년전부터 매년 음력 7월 초하루에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웃 간에 정을 나눔

문화재청은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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