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 이제 안전과 신속의 절차로 변모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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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 이제 안전과 신속의 절차로 변모해가다.
  • 양성빈 본부장
  • 승인 2009.0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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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과 관련한 전반적인 컨설팅으로 효율을 제시하다.

   
▲ 여수산단은 국경 없는 무역의 중심지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교두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2000. 9. 11테러이후 세계무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미국이 자국의 안전을 위주로 하는 무역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세계무역의 구도는 신속통관보다는 안전위주의 방향으로 급선회하게 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안전을 테마로 하는 미국의 요구사항이 많아지는 한편 이에 맞추어서 세계적인 추세도 보안위주를 강화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안전과 신속통관이라는 딜레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의 관세제도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처럼 제도의 다양성은 운영과 적용에 있어서 복잡한 업무를 수반하게 되었고 업체에게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책임을 부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도의 다양성은 관세사의 역할이 새롭게 제고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관세사가 수행해 오던 전통적인 수출입통관대행 뿐만 아니라 업체의 무역과 관련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의 제시가 시급해진 것이다.
   
▲ 여수에서는 처음으로 관세법인으로 문을 연 충정은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을 서포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급변하는 무역경제에 대비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여수는 여수항을 기점으로 전 세계와의 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살려 여수는 각종 다양한 거래들이 연일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업의 원활한 무역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관세사의 역할이다.
여수의 유일한 관세법인인 충정은 급변하는 관세업무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고객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대의 이윤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충정을 이끌고 있는 장희석 관세사는 공직에서 25년간 근무하다 4년 전 관세사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오랜 세월의 공직 경험은 그가 관세사로 성장하는데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본청에 있을 당시 EDI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환급업무를 전산화하여 체계화했던 경험들이 고객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직에 있을 당시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사항들을 업무에 맞게 전산시스템화 하며 양쪽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마련하기도 했던 장희석 관세사의 이런 시도는 큰 변화를 몰고 왔고 관세청장의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다. 장희석 관세사는 많은 개인사무소들이 즐비한 여수에 법인관세사무소를 오픈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전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관세법인 체재는 고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인은 통관대행을 맡아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의 심사, 수입 수출을 비교해 무역과 관련된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본사와 연계된 서비스체계는 능숙한 업무처리와 팀네트워크를 통한 컨설팅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각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을 갖춘 관세사들이 함께 모여 업무를 하다 보니 업무진행시 신속한 대처로 보다 빠른 업무진행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 앞으로 관세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기업컨설팅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윤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장희석 관세사.
제대로 된 정보제공 통해 이윤 창출 도울 것
앞으로 여수의 수출입통관을 책임지는 관세사들은 무엇보다 통관을 대행하는 단일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원활한 수출입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컨설팅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장희석 관세사의 생각이다. “향후의 무역시장은 FTA의 실효 등을 앞두고 더욱 급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FTA가 발효 된다고 하더라도 세율이 0%가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FTA협약을 맺은 국가가 늘어날수록 적용 관세법은 다각화되고 복잡해질 것입니다. 10,000여개에 이르는 품목들을 각 국가별로 관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관세율이 굉장히 복잡하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무역이 이루어질 때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적용조건이 다변화되기 때문에 분쟁이 생길 소지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관세율을 잘 알고 무역 업무를 해야 합니다.”
또한 과거에 비해 무역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늘어났지만 거래 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하여 예상치 못한 비용발생의 가능성을 항상 안고 있다. 그래서 원가 계산이 무엇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즉 물건을 사올 경우 여기에 물건의 원가, 물류비, 손실발생비용, 관세와 부가세 등 거래 단계에 놓인 각종 비용들을 보다 정확하게 산출하여 원가 계산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희석 관세사는 이런 세부적인 사항과 정확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 앞으로 관세사가 해야 할 업무라고 말했다. “무역을 처음하시는 분들이나 오래도록 해 오신 분들이라도 물류비산출, 세율 및 관세법의 적용이 미숙해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전 과정을 잘 알고 있는 관세사를 통해 컨설팅을 받고 무역을 시작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손실도 최소화 하고 이윤은 극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시간타임에 따라 컨설팅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컨설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무역컨설팅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컨설팅은 항상 필요하다고 장희석 관세사는 거듭 주장한다. 그러므로 장희석 관세사는 향후 기업체의 수출입 통관, 심사, 외환. 관세환급, 무역의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진단과 효율적인 방안을 업체에 제시하여 좀더 선진화된 고객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한다.
제대로 된 컨설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체와 긴밀한 협력체제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통관대행위주의 업무처리로 인해 기업체와의 정보교환이 부족하여 긴밀한 협력체제가 미흡한 관계로 올바른 컨설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법인 충정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컨설팅업무의 수행력을 높이기 위해 먼저 2009년 1월부터 고객들에게 ‘충정관세정보’ 자료지를 PDF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의 세계경제는 국경 없는 무역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관과 관세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급변하는 국제 무역기류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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