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학교급식소 손가락 절단사고'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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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학교급식소 손가락 절단사고' 안전관리 강화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0.1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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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예산 늘려 시설 투자 수시로 점검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전경

[시사매거진/제주]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소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에서 잇따라 발생한 손가락 절단, 골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학교 급식소 내 음식물 감량기의 관리와 노동자·관리자 교육 강화 등을 위한 예산을 신설 또는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유지·관리’ 사업을 신설해 전문가가 수시로 급식소 내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의 안전 점검과 유지·보수 등을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1대당 50만원씩 1억800만원을 편성했다. 앞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한 감량기와 동일한 기종에 대해서는 보완 조치도 완료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청소와 시설 관리, 조리 등의 업무 관리자와 노동자 교육, 보호구 관리를 위한 예산도 올해 7900여만원에서 내년 2억9220만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제주에서는 2018년 10월에 학교 급식소 노동자의 손가락 한 마디가 파쇄 방식의 음식물 감량기에 끼여 절단됐고, 지난해 5월에는 또 다른 노동자가 오른쪽 둘째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노동자의 손가락 중지와 약지가 골절됐고, 지난 5월에는 손가락 1개가 잘리고 3개가 으스러지는 사고가 났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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