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과수화상병 예방 ‘지금부터가 중요’
상태바
나주시, 과수화상병 예방 ‘지금부터가 중요’
  • 송상교 기자
  • 승인 2020.12.11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사과 농가 재배현황 전수조사 실시 … 적기 방제 위한 약제 배부 총력
청결한 과원관리, 정기 예찰, 발병 시 신속한 신고 당부
나주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에 걸친 배·사과 과종에 대한 재배현황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사진_나주시청)
나주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에 걸친 배·사과 과종에 대한 재배현황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사진_나주시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라남도 나주시가 과수 재배현황 조사를 마치고 내년도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에 걸친 배·사과 과종에 대한 재배현황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과수화상병 사전방제를 위한 약제 배부 대상농가 파악 및 적기방제를 위해 추진됐다. 

과수화상병은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과 줄기, 열매가 까맣게 고사되는 병이다. 마땅한 치료약이 없고 전염력이 강해 적기 방제를 통한 예방만이 최선이다.  

화상병 발병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피해면적(’20. 9. 27. 기준)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전체 626농가(330.6ha)로 주로 충북·경기·충남·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를 생산하는 나주 지역은 화상병 발병 시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극심한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올해 전북 익산의 한 사과농장에서도 병이 발생하는 등 전염세가 남하하고 있어 관내 사과재배 농가 또한 철저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시는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을 위해 내년 3월 전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약제, 전정도구 소독제를 지원하는 한편 홍보전단 배부, 포스터 부착 등으로 농가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또 5월부터 7월까지 세 달 간 농가 예찰반을 편성해 화상병 유입,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과수 농가에서는 청결한 과원관리를 비롯해 과수원 출입 시 인력·장비 수시 소독, 건전한 접수·묘목 사용, 잔재물 이동금지 및 매몰, 과원 내 외부인 무단출입 제한, 야생 동물 접근 차단, 예방 교육 참석 및 정기 예찰에 힘써야 하며 발병 즉시 신고(대표전화 1833-8572)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예방은 겨울철 정지 전정시기인 지금부터가 매우 중대한 시기이므로 농가에서는 정기 예찰과 주의사항 실천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전정도구 및 농기구 소독, 정지전정 등으로 발생한 가지 잔재물의 매몰 처리를 비롯해 발병 시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