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김남국 경거망동 그만, 낙태죄 폐지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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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김남국 경거망동 그만, 낙태죄 폐지 집중할 때" 
  • 오운석 기자
  • 승인 2020.12.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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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연일 경솔한 언행으로 낙태죄 본질 흐려
입법권력 사유화 문제 당 차원에서 짚고 가야

[시사매거진/전북] 10일 여성의당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낙태죄 폐지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일, 김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에게 전화해 사과를 요구한데서 비롯되었다. 

이에 여성의당은 " 여전히 문제의 핵심은 보지 못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 역차별'을 당한 것 처럼 분개하는 김남국 의원에게 이제 그만 자중할 것을 요구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여성인권의 상징인 '낙태죄'를 볼모로 '네가 사과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를 도와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입법권력을 사유화한 태도를 당 지도부가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정의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여성의당은 "김 의원이 성별·나이·지위권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자한테는 항의 전화 못하냐, 여성한테는 시시비비 안 되냐"와 같이 분별없는 생각을 그대로 입 밖에 꺼낸 것은 대단히 국회의원으로서 경솔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낙태죄 폐지는 개정 기한이 올 연말인데다 개정 키를 김 의원이 소속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잡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의당은 "김 의원은 법사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낙태죄 전면 폐지를 위해 일해야 할 때임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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