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었지만 1시간 만에 점심 식사를 위해 휴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윤 총장 검사징계위원회가 시작됐다.
이날 징계위원으로는 당연직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명한 검사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추 장관이 위촉한 외부 위원으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외부 위원 1명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참석한 이들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윤 총장 측에선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변호사가 특별변호인으로 출석했고 윤 총장은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완규 변호사를 포함한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들은 건물로 들어서면서까지 징계 절차 하자를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했다거나, 불리하게 인정될 증거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법무부가) 전혀 교부하지 않았다"면서 "(징계위 절차 문제는)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고, 징계위원들께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손경식 변호사는 "아직도 징계위원을 모른다"면서 "들어가서 기피 신청을 할지, 위원장 직무를 누가 어떻게 수행하는 지, 이에 이의 사유가 있는지는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다. 절차 협의를 미리 했으면 좋겠는데 그 협의마저 안 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징계위 현장에서 징계위원에 대한 기피신청, 증인신청한 7명에 대한 채택 절차부터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는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박영진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
증인 참석에 대해 이완규 변호사는 "앞서 신청한 증인(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3명은 올 것이고, 지난 8일 신청한 증인 4명(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은 미리 연락을 못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오후 2시 속개될 예정이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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