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년간 대한적십자사 등 10개 기부단체에 꾸준한 성금기부, 누적 기부액 1,640만 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해군 7기동전단(전단장 준장 윤종준)은 “소속 군무원이 헌혈 200회, 기부단체 대상 누적기부액 1,640만원 등 따뜻한 선행활동으로 부대 내 기부천사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해군 7전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민석 주무관(7급)이다.
해군 7전단 제주정비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민석 주무관은 고등학생 때인 1992년,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돕기 위해 헌혈을 시작했고, 2015년 7월에는 1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11월 14일, 마침내 헌혈 200회를 달성하여 헌혈한 지 28년 만에 헌혈 유공 명예대장을 받았다. 박 주무관이 지난 28년간 헌혈한 혈액량은 약 80,000mL로 성인의 평균 혈액량 5,000mL의 1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박 주무관은 백혈병소아암협회에 4차례의 헌혈증을 기부했으며, 누적 헌혈증 개수는 97장에 달한다. 이외의 헌혈증들은 주변 지인들이 필요로 할 때마다 헌혈증 기부활동을 펼쳤다.
헌혈은 공혈자의 건강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평소 박 주무관은 헌혈을 위해 음주를 절제하고, 흡연을 멀리하고 있으며, 매주 1회 10km의 뜀걸음을 실시하는 등 자기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철저히 개인위생 관리에 힘을 쏟았다.
박 주무관이 기부천사로 알려지게 된 것은 단순히 헌혈활동만은 아니었다. 박 주무관은 군무원으로 2008년 선발이 된 이후, 국가공무원으로서 임무수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 감사함을 타인을 위해 베풀기로 결심하였고, 2009년부터 대한적십자사를 시작으로 매월 2만 원씩 성금기부활동을 펼쳤다.
이후 월급이 오를 때마다 기부하는 기부단체를 하나씩 늘려 기부활동을 확대해갔다. 11년이 지난 지금, 그간 기부한 단체만 해도 유니세프, 월드비전, 초록우산, 굿네이버스 등 10개에 달하며, 그 누적금액이 무려 1,640만 원에 달한다. 현재는 9개 단체에 대해서 매달 2만 원씩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기부단체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박민석 주무관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던 헌혈과 기부활동으로 오히려 나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며, “앞으로도 몸이 건강할 때까지 헌혈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월급이 오를 때마다 성금기부활동도 늘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윤종준 해군 7기동전단장(준장)은 “헌혈과 성금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 주무관의 따뜻한 행동이 부대에서도 큰 귀감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며, “28년간 시행한 박 주무관의 선행이 누군가에게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사랑이 되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7기동전단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혈액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부대 내 헌혈 유공자가 명예대장(200회) 2명, 명예장(100회) 1명, 금장(50회) 6명, 은장(30회) 6명 등 총 15명에 달한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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