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상임위마다 항의하고 저지하고 비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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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상임위마다 항의하고 저지하고 비판할 것"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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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방위에서도 5·18 관련 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고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그렇게 한다니까 각각 상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임위마다 의원들이 가서 항의하고 저지하고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몇몇 쟁점 법안이 있는 상임위에서 어제와 같은 무리와 폭거 자행할 것 같다"고 예상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도 "역대 독재정권들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권을 유지하고 치부를 덮으려 했지만 성공한 정권은 하나도 없었다"며 "치부 덮으려한 조치 때문에 또 다시 처벌받은 악순환의 권력 법칙이 문재인 정부라고 예외일 리 없다. 지금이라도 광기를 거두고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호랑이 등에 올라탄 이상 끝까지 공수처법이나 나머지 15개 법을 강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무도함을 끝내 막아내진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막아내고 이 법들이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고 문 정권과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한지를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리기 위해서 무슨 절차든 포기하지 않고 들어가서 따지고 얘기하고 알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했다"며 "뒤늦을 뿐 아니라 진정성도 없다. 일방적으로 추미애가 위법을 거듭하며 권력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 거짓을 두둔하면서 지켜봐온 대통령이 뒤늦게 이제서 와서 죄송하다고 얘기하는 게 도대체 민심을 제대로 알고나 하는 얘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는 야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하다고 저에게도 국민들에게도 몇차례 말한 대통령이 이제 와서 견제와 균형에 따라 공수처가 출범되길 희망한다고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참여연대, 변호사회, 대한법학교수회 등 단체 모두 '추미애 장관이 잘못됐다' '경질하라'고 한다. 이것을 방치하면서 절차적 공정성을 말하는 대통령이 우리와 같은 세상을 사는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만들어서 자신들을 향한 사건들을 뺴앗아가고 수사 중단시키면 퇴임 이후가 안전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게 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것 있으면 밝히고 처벌 받을 일 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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