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역량개발비,사무관리비,행사운영비,국제화여비,행사실비 지원금 삭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북구의회(의장 표범식)가 지난 4일(금)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년도 해외·국내 연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날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임종국)는 202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당초 예산안 중 공무 국외 활동여비 및 국제 교류 활동여비 5,600만원을 비롯해 연수단 수행여비 1,450만 원 등 해외연수 관련 예산 7,050여만 원 전액을 삭감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연수비인 의원역량개발교육비 3,900만원도 만장일치로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021년, 개원 30주년을 맞아 편성했던 기념행사 관련 예산 2,800만 원도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이번 삭감 결정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취약계층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북구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4월에는 월정수당 20%를 반납해 모은 9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이어 5월에도 국외여비 7,050여만 원을 삭감하여 이를 코로나19 극복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임종국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국내·외 연수 예산 전액 삭감에 뜻을 함께 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삭감한 예산이 잘 활용돼서 조금이나마 주민들 마음의 짐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삭감된 예산안은 오는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8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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