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의사 없다"
상태바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의사 없다"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2.02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시사매거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전주혜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이 있는데 어디를 나갈 건진 결정한 상태가 아닌 것인가'라고 묻자 "서울시장에 출마 의사가 없다"며 "후보가 결정되면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보궐선거가 어렵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뿐만 아니라 세 가지 정도 요인들이 있어 어둡게 전망할 수밖에 없다"며 "당장 서울, 부산 보궐선거를 예상해보자면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의 대규모 확산에 따라 정부가 여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많다. 어쩌면 그때 갑자기 백신을 도입한다고 뉴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면서 "야권 전체가 이슈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선 첫 번째는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거라는 것"이라며 "내년 4월은 여전히 코로나 상황일 것이고 어쩌면 이런 3차 대규모 확산 와중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데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투표율이 낮아서 조직선거가 될 것"이라며 "보통 재보궐이 투표율 낮다. 조직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서울시만 보시면 우선 서울시가 민주당 시장이었고 지금도 그 영향권이다. 구청장 25개 중 24개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쓸 수 있는 수단이 굉장히 많다"며 "그때 갑자기 백신 도입한다고 뉴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 지난 총선 때처럼 갑자기 한 가구당 200만원씩 주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시진핑 방한 등 여러 외교적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반문연대로는 안 된다"면서도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 제 1야당뿐 아니라 중도, 합리적 개혁 바라는 중도까지 다 끌어 모아야 겨우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다. 다 모으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바로 경선에 들어가기보다는 이슈를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슈를 가지고 제1 야당, 중도, 합리적 개혁 바라는 진보세력까지 다함께 이슈에 대한 얘기 나누고 합의를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슈라는 건 두 가지다. 지금 현재 정부의 잘못된 점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다. 제가 지난번에 몇 번 제안했던 신적폐 청산 범국민 운동도 그런 것"이라며 "다른 이슈는 비전에 대한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혁신비전 끝장 토론회 제안했던 게 그 맥락"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야권 전체가 모여 특정 이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국민에게 알려서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것들, 저는 혁신플랫폼이라는 용어로 말씀드렸지만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나. 내용이 중요하다"며 "저나 국민의당 위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야권 전체가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