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은 오래된 두피 세포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으로 심할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옷에 하얗게 묻거나 싸락눈을 맞은 것처럼 희끗희끗하기 때문에 눈에 띌 정도라면 당사자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격이 예민한 사람은 정신적 고통까지 받게 되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이 비듬 만들어,
심하면 진물이 나기도 해
비듬의 성분을 살펴보면 두피의 각질세포와 피부의 지방 성분 그리고 각종 균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듬은 사춘기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20~30대에 극성을 부리다가 50대가 지나면서부터 점차 줄어들게 된다.
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비듬의 가장 많은 질환은 지루성 피부염으로, 지루성 피부염은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머리·얼굴·가슴·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도 병변을 일으킨다. 이 병에 걸리면 매일 아침 머리를 감아도 오후가 되면 비듬이 하얗게 일어나며 가려워진다. 심하면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지루성 피부염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이 바로 머리 부위이며 증세가 심해지면 두꺼운 비듬이 딱지처럼 앉게 된다. 이 질환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장시간 약제를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 부위, 즉 머리ㆍ얼굴ㆍ가슴 등에 따라 바르는 약제를 조절해서 사용해야 한다. 심할 경우는 먹는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듬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심하면 전문의를 찾아 비듬 발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스트레스와 음주를 피하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약용 샴푸로 머리카락보다는 두피를 오래 비빈다음 물로 헹구어내는 게 요령이다. 그러나 샴푸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머릿결이 거칠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엔 일주일에 3~4회, 상태가 개선되면 1~2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손톱을 세워 긁으면 상처가 생겨 증상이 약화되므로 가능한 한 긁지 않도록 한다.
두피가 건조해져도 비듬이 심해지는데 이때는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어주거나 가볍게 마사지해 주면, 비듬 억제에도 도움이 되고 두피 건강에도 좋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