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공동 개최

[시사매거진/제주]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0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그림에 담은 옛 제주의 기억, 탐라순력도'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1653~1733)이 순력 행차를 하고 난 뒤 남긴 화첩이다.
총 41면의 그림과 서문 2면으로 구성된 탐라순력도에는 1700년을 전후한 시기 제주 사회의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이 때문에 탐라순력도는 제주의 대표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전시장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탐라순력도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이형상 목사가 남긴 보물들과 빼어난 그림들이 함께 전시됐다. 탐라순력도의 경우 초고해상 디지털 스캔 작업을 거친 대형 영상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김유식 국립제주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탐라순력도의 연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의 첫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탐라순력도가 제주를 넘어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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