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목) '제주도의회 여론조사 불가 규탄집회' 예고
[시사매거진/제주]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위원장 염상민, 이하 범도민연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의 갈등해소방법은 제2의 강정사태를 불러온다"고 밝히며 "갈등해소특위는 활동을 중지하고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편을 가르는 행태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범도민연대는 "갈등해소특별위원회는 제주제2공항의 건설로 인한 제주도민들 간의 찬, 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특별위원회라는 기구를 설립하여 제2의 강정사태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취지로 제주도의회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갈등해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했다"고 말하며 "특위 설립 이후 활동은 한국갈등학회의 주최로 수차례에 걸친 토론회와 검증을 하였으나 결국 갈등의 해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범도민연대는 "현재 갈등해소특위는 갈등의 원인과 해소를 제2공항의 찬성과 반대로 제주도민을 둘로 나누어 다수의 선택으로 갈등이 해소된다는 이분법적 논리로, 제2공항 찬, 반 여론조사가 최적의 갈등해소 방안이라고 내놓으며 진행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안으로는 제2의 강정사태를 불러오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강정해군기지 사태로 인해 마을 공동체가 찬, 반의 투표로 시작해 인정하지 못하는 쪽과 인정하는 쪽의 둘로 나눠져 현재를 살아가고 있듯이 제2공항 갈등 또한 찬, 반 여론조사를 이용한 지역 공동체 편 나누기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범도민연대는 "갈등해소특위는 제2의 강정사태를 막자며 선택한 방식이 강정사태를 불러온 방식과 같은 방식을 그래도 답습해 제주도민을 찬성과 반대로 또다시 나누려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반대단체의 주장대로 제2공항의 건설을 찬반의 논리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주장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주장이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다고 갈등특위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만일 여론조사 결과로 인한 갈등의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이는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 위원들이 어떻게 책임을 질것이며, 그 이후 갈등해소특위 위원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제주도민들을 다시 하나로 결집을 시킬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는 오는 12일(목)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제주도의회 여론조사 불가 규탄집회'를 대대적으로 개최 할 예정이다.
김형룡 기자 zhzhzh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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