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월성 1호기 수사와 관련해 "무엇이 두려워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비판하고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자료에 의한 거라면 바로잡는 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해 전방위 수사를 진행한다. 감사원 조사 결과 다수 위법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면서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하면 그 자체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과 추 장관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비판하고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국가 핵심정책이 누군가의 의도적인 조작 자료를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위법 행위를 가려내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잘못을 바로잡는 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원전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력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된다. 정부와 여당은 거짓과 조작에 기반한 탈원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바라고, 그 출발은 원전의 경제성 평가 조작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 새롭게 출발할 바이든 행정부의 행운과 성공을 빈다"면서 "이번 대선은 비정상 행위와 무리수를 통한 독단적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정치의 정상화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치열한 선거로 잠시 분열된 모습을 보였으나, 저력 있는 국가인 만큼 곧 통합과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는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바이든 당선인의 메시지에도 잘 나타난다"며 "국제사회 리더로서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해온 미국의 역할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한미 양국의 잘못된 대북 정책과 오판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키워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은 지난 70년간 지구상 어느 국가보다 강력한 동맹을 유지해왔다.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굳건하게 발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 폐기와 한미 군사훈련 복원 등, 원칙 있는 한반도 정책으로의 복귀를 기대한다"며 "한미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이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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