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향연, 낭만이 가득한 눈꽃 여행 떠나볼까
상태바
겨울의 향연, 낭만이 가득한 눈꽃 여행 떠나볼까
  • 이연제 기자
  • 승인 2009.02.10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잿빛도시에 지친 당신, 눈의 여왕이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유독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추위 때문이다. 체질이나 식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추위를 더 탄다고 한다. 움직일 때 살찐 사람이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해 열을 더 내기 때문이다. 마른 사람이든 덜 마른 사람이든, 이번 겨울은 잊을만 하면 다시 찾아오는 한파로 이래저래 드물게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
오랜만에 겪는 이런 을씨년스런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마냥 움츠러들 게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 즐겨보는 게 좋겠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가 아니라 ‘피할 수 있어도 즐기자’다. 추우면 추울수록, 얼음이 얼면 얼수록 즐기면 되고, 즐길수록 몸은 더 따뜻해진다.
코레일이 지난해 12월 홈페이지 방문고객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겨울 가장 가고 싶은 기차여행으로 눈꽃열차(40.5%)가 선정됐다. 눈꽃열차 다음으로 호텔식 관광전용열차인 해랑(17.6%)과 해돋이열차(15.5%)를 타고 싶다고 답했다. 새해 해돋이 여행을 함께하고 싶은 스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5.2%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1위로 꼽았으며, 남자연예인으로는 유재석(18.1%), 여자연예인은 이효리(13.8%)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 해돋이열차의 최적 여행지로는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정동진(47%)이라고 답했으며, TV 프로그램·광고 중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기차 장면 질문에는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분)와 두루미(이지아 분)의 정동진역 플랫폼 데이트와 해변 연주(25.8%)라고 답했다.

은빛의 설악, 백두대간의 중심 설악산의 겨울
설악산은 그 품에 한번 안긴 이라면 누구든지 영원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산이라 한다. 그래서 이 산은 ‘절세의 미인’에 견주어 진다. 죽순처럼 뾰족뾰족한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있는 모습이나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비취처럼 맑은 물이 골짜기마다 못을 이루고 폭포를 이룬 모습을 보면 그 말이 그다지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금강산이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이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는 못한데 설악산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는 말이 있다.
최근 내린 눈으로 설악산은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눈 축제까지 열리면서 겨울철 눈 관광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파란 하늘과 맞닿은 듯 솟아오른 울산바위는 겨울 설악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설악눈꽃축제에서는 토왕성 폭포에서 빙벽등반대회가 열리고, 설악산 소공원과 비룡 폭포 구간 등 설악산 일대를 걷는 하얀 산길 걷기 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태백산 환상선 눈꽃 열차
태백선의 묘미는 영월부터. 영월에서 태백까지는 한 시간 남짓한 거리로, 여기서부터 눈 덮인 겨울산이 하나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증산과 사북, 추전역 구간은 눈산과 하얀 들판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순백의 세계. 승객들 모두 마치 창밖에 또 하나의 세상을 보기라도 한 듯 시선이 고정되게 마련이다. 태백선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정암 터널과 추전역이다. 길이가 4.5km인 정암 터널은 철도 터널 중 가장 긴 터널로 통과하는 데만 무려 8분이 걸린다. 추전역은 해발 855m로 우리나라에서 높은 곳에 있는데, 눈이 한번 내리면 잘 녹지 않고 겨우내 쌓여 있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자마자 새하얀 눈 천지가 펼쳐지므로 누구나 감동하는 최고의 구간이다.
축제기간에는 썰매타기, 팽이 돌리기, 비료포대 타기, 얼음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즐길 거리와 눈 조각 등 볼거리들이 다양하다. 눈썰매 타기는 자유선택사항으로 이용료는 개별부담이다. 태백산 등반을 하려면 도립공원 도착 후 바로 등반길에 올라야 한다. 등반(트레킹)에는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으므로 개인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알찬 하루코스, 저렴해서 더 좋은 열차 패키지
눈꽃열차의 묘미는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설경을 감상하는 것. 올겨울 눈꽃열차는 대표적인 설경코스인 태백산,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정동진, 덕유산, 대둔산, 내장산, 주왕산 등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여행사별로 운영되는 눈꽃열차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3만 3,000원~ 8만 9,000원까지 다양하다. 눈꽃열차 패키지 상품 안에는 겨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열차와 강원도 아우라지 강변을 따라 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정선레일바이크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당일 코스로 운영되는 환상선열차는 기차여행의 백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과 오지의 승부역을 거쳐 정동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환상선 열차 가격은 성인 기준 1인당 3만 6,000원~4만 7,000원 선이다.

축제·스키·온천··· 겨울철 놀거리가 한 자리에
강원도 스키열차, 인제 축제열차, 온천 기차여행

강원 하이원 스키장으로 이어지는 스키열차는 3월 1일까지 서울역~고한역 사이를 운행한다. 스키열차는 이 기간 중 매일 오전 7시 35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주말기준 성인 4만 원. 스키열차표를 갖고 하이원 스키장을 갈 경우 리프트 및 곤돌라 (편도)를 30%싸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키열차를 예매하는 고객에게 프랑스국립퐁피두센터 특별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1만원 상당)을 증정하고 있다.
천혜 자연속에서 즐기는 얼음낚시도 놓치지 말자. 꽁꽁 얼어붙은 강에 구멍을 뚫고 팔딱거리는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인제를 찾아가보자. 얼음을 뚫고 빙어를 낚는 빙어 낚시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인제 빙어 낚시 체험여행’ 열차는 오는 3월 1일까지 청량리와 인제빙어축제장을 운행한다.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인제 빙어 축제에 참가해 빙어낚시를 비롯한 빙어 요리 시식 및 얼음썰매타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9,500원.
당일코스 기차여행이 아쉽다면 1박 2일 코스로 눈꽃 여행도 즐기고 온천에서 피로도 풀 수있는 ‘온천기차여행’이 제격이다. 온천·기차 연계 상품은 백암한화리조트, 솔기온천, 도산온천, 월출산 온천욕, 천천향 온천 등 목적지가 다양하다. 가격은 15만~19만 원대. 지구투어에서 운영하는 ‘청송 주산지 눈꽃열차’ 상품은 영덕해맞이 공원-백안온천지구-월송정불영계곡-부석사-풍기인삼시장을 돌아볼 수 있다. 청송여행사에 운영하는 솔기온천·영주청정한우 상품은 여행 첫날 한우로 중식을 하고 주왕산 솔기온천에서 온천욕과 숙박을 한다.
(문의 지구투어 1566-3035, 청송여행사 1577-7788,홍익여행사 02-717-1002, (주)퍼시즌투어 02-839-7788, 코레일투어서비스 1544-7786)

국내뿐 아니라 새하얀 눈꽃축제를 볼 수 있는 곳은 많다. 세계적인 눈꽃축제가 많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눈꽃 축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일본의 눈꽃축제
‘러브레터’와 ‘철도원’의 낭만이 그대로·· 삿뽀로 눈 축제

눈축제가 열리는 삿포로는 영화 ‘러브레터’와 ‘철도원’의 설경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홋카이도의 중심지이다. 일본에서 가장 추운 이 지역의 1월과 2월에는 3일에 한 번 꼴로 눈이 내려 연중 평균 강설량이 496cm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 조건 속에서 매년 2월 초에 1주일 동안 눈 축제가 열리고 있다. 1950년에 어느 고교생이 6개의 눈 조각을 오오도리 공원에 만든 것이 시초가 되었는데 2차 세계대전 때 패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시민들을 위로하고, 길고 추운 겨울을 즐겁게 보내자는 뜻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눈 싸움, 크고 작은 330여 개의 눈 조각, 설상 전시회, 카니발 등의 행사로 5만 명이 훨씬 넘는 인파가 몰려든 이후, 점차 일본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정착되었다. 축제 기간에는 이 아름다운 눈꽃 축제를 보기위해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삿포로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축제의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매년 삿포로 눈 축제 조각 작품전에 쓰이는 눈은 5톤 트럭 6,700대에 이르는 양이라 하니 그 대회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시내의 4곳에서 개최되는데 그 중에서도 번화가 오오토오리(大通)공원의 대회장이 압권이다. 이 공원은 아마츄어 작가들이 수백 개의 눈과 얼음조각으로 공원을 디즈니랜드와 같이 꾸며 놓는다. 대, 중, 소 약 170개의 설상이 거리를 장식하고, 밤의 장막 속에서 블루와 오렌지색의 조명에 의해 성(城)과 인기만화 주인공 등의 설상이 아련히 떠올라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된다. 다수의 노점들이 늘어서 멋을 더한다. 그 외에도 눈으로 만든 미끄럼틀이 있는 마코마나이(眞駒內)대회장과 시민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설상을 볼 수 있는 나까시마 공원 등, 각 대회장마다 개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인 화려한 눈의 제전이다.
이밖에도 다다미 눈 축제는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즈 지방의 남서부는 호설지대로 2~3미터에 달하는 적설로 산하의 집들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다.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다다미의 눈 축제는 이 계절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된다. 또한 근처에 30군데 정도의 스키장이 있어서 몰려드는 젊은이들을 비롯해 겨울을 즐기려는 가족들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아키타의 가마쿠라 눈 축제 역시 추천 할만하다. ‘가마쿠라’는 눈으로 만들어진 반구형의 방을 말한다. 약 400년의 전통을 가진 이 지방에 물이 부족한 것을 고민한 끝에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물의 신에게 기원하고 감주와 떡 등을 공양하고, 화로를 두어 떡을 굽거나 감주를 마시거나 한다. 이곳저곳에 있는 큰 눈 덩이를 만들어 그 속을 파서 만든 ‘가마쿠라’ 안에서 어린이들이 떡을 구워 지나가는 사람을 부르며 발효 쌀로 만든 감주를 대접한다. 가마쿠라 축제에서는 눈으로 단장한 거리와 가마쿠라(눈으로 만든 움집)가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중국의 눈꽃 축제
세계적인 얼음조각 축제인 하얼빈 빙등제(氷燈際)
하얼빈 빙등제는 1963년에 처음 시작되어 매년 겨울 조린 공원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빙설관광 명승지가 되었다. 전체면적 6.5헥타르에 사용되는 얼음의 양이 약 2,000제곱미터에 달하며, 얼음으로 조각된 작품이 1,500여 점에 달한다. 현재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빙등제 중 가장 먼저 시작되고 규모 또한 가장 거대한 대형 실외 빙등제라고 할 수 있다. 하얼빈의 예술가들은 겨울이면 꽁꽁 얼어버린 송화강 얼음을 조린 공원으로 가져와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독특한 북쪽 세계의 빙등 예술을 표현해 낸다.
빙등제는 매년 1월 5일에 시작하여 2월말까지 계속된다. 예술가와 장인의 손에서 천연의 얼음이 하나하나 살아 숨 쉬는 정교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빙등제는 매년 새롭게 변화하여 사람들은 ‘영원히 반복되지 않는 동화의 세계’라 부르기도 한다. 1985년부터는 이 빙등제 기간에 각종 얼음조각예술 전시회뿐 아니라 꽁꽁 언 송화강 위에서 각종 빙상경기를 펼치며 빙설제 문화의 밤 등 문화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유럽의 눈꽃 축제
스웨덴의 얼음 호텔과 스위스 융푸라우의 얼음 궁전
 
호수의 도시인 키루나는 스웨덴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로 얼음 호텔로 유명하다. 모든 것이 얼음으로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얼음 호텔(Jukkasjarvi)은 얼음 침대에서 잘 수 있는 객실이 100여실이 마련되어 있다. 눈과 얼음으로 외부는 물론, 내부의 등을 비롯하여, 각종 얼음 조각품, 침대 등이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 호텔 내부에 특별히 얼음 바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얼음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으며, 얼음 예배실도 마련되어 있는데, 심지어 성경책까지 얼음으로 되어 있다. 보통 영하 2도~ 3도의 기온이 되면 공사를 시작하여 겨울철 동안 사용을 하다 봄이 되면 자연히 녹아 없어지는 자연 그대로의 호텔인 셈이다. 한해 평균 6,000여 명의 투숙객이 묵어가며, 관광객도 5만 명 정도가 다녀간다. 객실료는 200달러 정도 한다.
스위스의 융푸라우의 얼음 궁전은 이름 그대로 빙하의 두꺼운 얼음 속에 만든 곳이다. 그린델발트와 벵겐 출신의 산악 안내인이 1934년에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얼음 복도를 따라 가면 투명한 얼음덩어리로 만든 여러 가지 조각상들이 푸르스름한 조명 아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늘어서 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길다는 알레치 빙하는 융프라우요흐 역에서 갱도를 따라 남쪽으로 걷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핑크스 테라스 전망대로 나오면 볼 수 있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만년설은 거대한 얼음의 강을 이루어 계곡 밑으로 수 킬로미터까지 뻗어 있다. 시선을 백설의 눈 위로 돌리면 스키를 타는 사람들과 세계적인 명견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를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장거리 뛰기 전 차 안전점검은 필수
 

겨울철 여행길에 최대 복병은 날씨다. 이번 겨울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오는 곳이 많아 운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추발하기 전 가까운 공업사에 들러 기본적인 안전점검을 해 놓는 것이 혹시 모를 불편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의 도움을 얻어 겨울철 자동차 안전점검, 꼭 알아둬야 할 7가지 내용을 정리했다.

◆일단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스노우타이어
세계 1위 타이어 업체인 브리지스톤 한국지사 송진우 차장은 “흔히 스노타이어라고 하면 눈길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눈이 있건 없건 영하의 겨울날씨에는 반드시 필요한 게 스노타이어”라고 설명한다. 특히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사계절 타이어는 모든 계절에 대비가 가능하다고는 해도 특히 겨울철에는 스노우타이어에 비하면 안전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갑작스런 폭설을 대비해 체인을 챙겨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상식.
또한 타이어 표면에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박힌 채로 운행하면, 주행 중 펑크는 물론이고 순간 파열이 일어나 차체가 전복되는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다. 혹시 이물질이 박혀있다면 즉시 제거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비상용 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공기압, 상처 유무, 홈 깊이 등을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병든 車, 고생길 연다
도로에서 고장나는 차 10대 중 8대는 타이어펑크, 배터리 방전, 냉각수 부족, 열쇠 분실과 관련있다. 출발하기 전에 정비업체에 들르거나, 자동차업체나 보험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한 무상점검 코너를 방문해 저 브레이크점검, 배터리상태, 냉각수량, 타이어공기압을 살펴봐야 한다. 브레이크를 작동할 때 ‘끽’ 소리가 날 때, 계기판에 경고등이 가끔 켜지고 시동이 꺼질 때, 계기판 온도게이지가 절반을 넘어가고 타는 냄새가 날 때는 반드시 정비를 받아봐야 한다.

◆상추, 우유, 바나나는 피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못지않게 위험하다. 장거리 운전자는 출발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잠을 유도하는 상추, 양파, 대추, 우유, 바나나, 토마토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능한 먹지 않아야 한다. 또 적당량의 음식만 먹어 뱃속에 과다한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다. 졸음이 올 때를 대비해 녹차, 껌, 박하사탕 등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 시트를 젖혀 운전하지 말라
정체 된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려면 운전 자세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 시트를 과도하게 뒤로 젖힌 채 운전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피로가 쉽게 쌓인다. 허리를 곧추세우는 정 자세가 안전하고 편안하다. 휴게소를 자주 찾아 피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기술이 아닌 정보로 운전하라
운전경력 10년 이상의 무사고 운전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자신의 운전기술을 믿고 무작정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하며 기술운전이 아닌 정보운전을 해야 한다. 출발 전 목적지 도로의 교통정보를 미리 파악해 출발한다. 자신의 운전기술만 믿고 교통정보 없이 출발하면 ‘여우피하다 호랑이 만나는 격’으로 심한 정체도로에서 낭패를 보게 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