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속 문화예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문화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50분까지 약 80여 분간 롯데호텔 제주 크리스탈1+2 연회장에서 진행된 이날 세션은 이선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문화세션에서는 UCLG 문화분과위원회 문화특별자문관 캐서린 컬린을 비롯해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제주 저지예술인마을 외국인 1호 작가인 평정지에, 민병훈 영화감독, 오능희 제주오페라연구소장, 일본 소설가 오시호 사다토시 등 한중일 문화예술가가 화상으로 의제를 발표하고 온·오프라인 토론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을 논의하고, 문화를 통해 평화와 화해를 모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펑정지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가 아시아 문화예술의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과거 인류의 행동으로 빚어낸 오늘날의 위기를 스스로 반성하며 예술 창작 활동으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훈 영화감독과 오능희 제주오페라연구소장은“코로나19 대유행이 낳은 새로운 변화는 문화예술가들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면서 “제주의 자연이 곧 문화예술 창작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참가한 소설가 오시로 사다토시는 시·공간을 뛰어넘고 위기의 시대에 상상력으로 인간에게 용기를 주는 언어의 힘 즉, 문학이 갖는 보편적인 힘에 대해 역설했다.
UCLG 문화분과위원회 특별자문관 캐서린 컬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발전에 4번째 요소(4th Pillar)로 문화적 활성화를 제시하며 “우리의 미래에 문화가 중심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을 위한 경제적인 활동을 넘어 위기 속에서도 문화는 불가결한 요소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문화예술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