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북] 전북 익산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로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 등을 면밀히 수사 중이다. 사건 현장에서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6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전북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40대 여성 1명과 1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몸에는 외상과 출혈흔적이 있었으며, 피묻은 흉기가 발견됐다.

가장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1명은 몸에 상처를 입고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생활고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출입문이 잠겨있었다" 고 말했다.

또한 "일가족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할 것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caps0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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