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원전?...전력 수요 뭘로 충당할 것인가"
상태바
김종인, "탈원전?...전력 수요 뭘로 충당할 것인가"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1.06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_시사매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원자력 바로 알리기 전국 릴레이 특강'에 참석해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지금 원자력 발전 이외에 다른 선택의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제로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탄소제로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전력 수요를 뭘로 충당할 것이냐"고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금 탈원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반면에 전 세계는 지금 원자력발전에 대한 르네상스가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이 2030년까지 44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려고 하고 있고, 러시아도 24기, 인도도 14기, 심지어 중동에도 원자력 발전하고 미국도 다시 원자력 발전을 실시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서 방사능의 위협을 가장 두려워했던 일본도 그동안에 중지시켰던 54기의 원자력 발전을 다시 재가동한다고 한다"며 "영국도 15기의 스몰리액터를 검토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프랑스도 말할 것도 없이 인구밀도로 봤을 때 가장 원자력발전을 많이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전개될 우리나라의 산업구조 개편, 특히 4차산업과 관련해서 전류 수요가 엄청 늘어날 것"이며 "지금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면서 소위 5G, 수소차, 전기차에 대한 에너지 수급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아무런 비전이 제시된 게 없다. 그래서 결국 우리도 필요에 따라서 원자력 발전을 다시 재개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도래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특강이 끝난 후 기자들이 "최근 윤석열 총장이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당이 선 그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어찌 윤석열 검찰총장을 야권 대선 후보라고 그러나. 윤석열 총장은 정부 소속된 사람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지난 4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살인자라는 이야기는 도대체 누구를 보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무엇 때문에 일반 시민을 살인자라고 하는지 그걸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