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금) 해군자율방범대 7명 전원, 제주도 경찰청장٠서귀포 경찰서장 감사장 수여
- 정용호 원사, 봉사활동 3,228시간, 헌혈 108회, 자격증 31개 보유 등 장병들의 귀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해군 7기동전단(전단장 준장 윤종준) 소속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자율방범대를 구성해 제주 서귀포 중문지역의 범죄 예방과 치안 유지 활동에 나서고 있어 부대 내 장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군 7기동전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용호 원사는 지난 2019년 3월 서귀포 중문파출소에서 방범 활동을 시작한 계기로, 정용호 원사를 포함해 박건우 소령, 권오성 상사, 김대섭 상사, 김성수 상사, 고혁동 중사, 김성훈 중사 등 장병 7명으로 구성된 해군자율방범대로 확대됐다.
해군자율방범대는 매주 화٠목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자정 12시까지 서귀포 중문지역의 치안 유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방범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6월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대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방범 활동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중문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방범대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방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범대는 해안가, 도로 등에서 의식불명의 만취관광객을 조기에 발견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으며,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안심귀가를 지원하기도 했다.
동계절에는 감귤, 한라봉 등에 대하여 수확물 도난을 예방하기 위한 야간 순찰을 병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해군자율방범대는 청정 제주 환경 보전을 위해 해안가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해군자율방범대 봉사활동을 주도한 정용호 원사는 지난 2010년부터 평택, 진해, 부산 등 근무지를 옮기면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하였다. 약 11년간 참여한 그의 봉사활동 시간은 사회복지자원 봉사관리센터가 공식 인증한 기록, 3,228시간에 달한다.
또한 정용호 원사는 현재까지 실시한 헌혈 횟수가 108회에 달하여 지난 3월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받았고, 지난 5월에는 그간 모은 헌혈증 10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이외에도, 그는 봉사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한식, 양식, 조리사, 심리상담 자격증을 비롯해 31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중문파출소 최용희 중문자율방범대장은 “군인이라는 특성을 가진 해군자율방범대의 방범 활동에 대해 일반인들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해군 장병들이 바다를 지키는 본연의 임무만으로도 바쁠텐데, 개인 시간을 활용해 제주도의 치안을 위해 열정적으로 지원해주니, 방범대장으로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군자율방범대 정용호 원사는 “봉사활동은 남을 위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고귀한 일”이라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체력이 다할 때까지 나눔의 활동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6일 저녁 7시,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에서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자율방범대 창립 18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는데, 유동배 서귀포경찰서장이 정용호 원사에게 제주도경찰청장 감사장을, 박건우 소령 등 6명에게 서귀포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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