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쿠팡은 제주도의 협력으로 올 상반기 쿠팡과 거래하는 제주 지역 영세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대비 171%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맞았지만, 쿠팡을 통한 온라인 진출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팡과 제주도는 제주 지역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을 열고 협업해 왔다. ‘힘내요 대한민국’은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지역 업체의 상품을 쿠팡이 미리 구매해 판매를 보장해주는 기획전이다.
쿠팡과 제주도는 제주 지역 중소상공인의 상품 마케팅·광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에 약 1억4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쿠팡과 제주도의 협력으로 하우스감귤·오메기떡·블루베리 등 제주 지역의 우수한 상품들이 전국에 판매되는 효과를 봤다.
김정열 제주 느영나영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학교 급식이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중단돼 앞길이 막막했다”며 “쿠팡을 통해 올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100% 판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쿠팡은 제주 지역 판매자들이 최소 비용으로 온라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쿠팡을 통한 온라인 진출을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성장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쿠팡은 지속적인 투자로 전국 단위의 거대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제주도에 로켓배송센터를 오픈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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