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30일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오후 5시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삼다수 공급 실태를 확인하고 주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한, 삼다수 공급을 위해 애쓰고 있는 주민센터 직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민간단체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기존 업무에 더해 민원이나 물 배부 등의 업무에 노고가 많다”고 격려하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주도의 최고 책임자로써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도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시설 정비 등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의 많은 민원과 항의도 받겠지만, 도민들의 불만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민센터 가족 여러분들이 좀 더 힘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정에서도 비상대책으로써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수돗물 유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개발공사와 즉시 공급체계를 구축해 일일 삼다수(2L) 2만5,000만병(50톤)을 공급하고 있다.
10월 29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서귀포시 10개 동과 14개 학교에 430톤 가량의 삼다수를 지원했으며, 수돗물 유충사태로 피해가 큰 대륜동에는 110톤의 삼다수가 공급됐다.
도는 급수구역 내 주민의 세대수와 인구수를 정확히 파악해 한 사람당 하루에 2리터 삼다수 1병 분량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지 피해 주민에 대한 삼다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외에도 발생되고 있는 주민 불편사항들을 수렴해 해소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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