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배우 이레가 '스타트업'에 원인재(강한나 분)의 아역으로 분해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7일(토)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이스토리)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날 이레는 ‘원인재’ 역인 강한나의 아역으로 등장, 인재역의 강한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학력, 미모, 재력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인재가 감춰왔던 어린시절 아픈 가정사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어린시절부터 빼어난 미모로 남학생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던 인재는 순간의 선택으로 동생 달미(배수지분)와 조금은 다른 레이스를 시작한다. 달미(배수지분)와 함께 아버지 청명(김주헌 분)의 회사 사직을 막고자 몰래 따라간 회사에서 청명이 구타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충격도 잠시 청명의 끈질긴 사업 욕심으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인재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에 일생일대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결국 인재와 달미는 각각 엄마 아현(송선미 분)과 아빠 청명을 택해 완벽하게 상반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이레는 극 중 어린 나이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이혼으로 맞이한 혼란 속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엄마를 택했던 인재의 과거를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레는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영화 ‘반도’를 통해 강렬한 카체이싱 액션 연기를 선보여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이번 ‘스타트업’에서 성인 배우 못지않은 풍부한 감정연기로 새로운 연기변신에 성공한 이레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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