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0월 메사 팝콘홀에서 초연했으며, 지난 5월부터 종로에 위치한 전용관에서 상시 공연 중인 사.춤은 세 명의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힙합, 재즈댄스,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디스코 등 다양한 춤으로 표현한 무언극이다.
인간에게 가장 강열한 몸짓, 댄스컬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환율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이들 공연 콘텐츠 산업에 꾸준히 외국인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유로 환차익이 큰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외화수익 창출과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004년 10월 메사 팝콘홀에서 초연했으며, 지난 5월부터 종로에 위치한 전용관에서 상시 공연 중인 사.춤은 세 명의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힙합, 재즈댄스,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디스코 등 다양한 춤으로 표현한 무언극이다.
사.춤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주)두비컴은 1994년 설립된 공연 전문 대행사라 할 수 있다. 설립초기부터 국가 대형 이벤트, 대중가수 콘서트를 주로 진행해 온 두비컴. “1997년 법인 전환 이후는 대한민국에 소위 잘 나간다는 대형가수들의 콘서트는 대부분 진행했다”고 할 정도로 공연전문기획사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수년간 기업프로모션을 위한 공연, 가수들의 콘서트 등을 진행해 온 최광일 대표에게 자체적인 공연 콘텐츠 기획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그렇게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사.춤의 전신인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만들어졌다.
‘댄스컬’이라는 새로운 조어의 탄생은 사.춤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최광일 대표는 “댄스뮤지컬이라고 표현을 하니 사람들이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스토리에 대한 집착이 생기더라”고 말한다. 댄스컬은 인간에게 가장 강렬한 언어인 ‘몸짓언어’만으로 관객에게 스토리를 전달하고, 교감을 나누는 공연이다. 기존 뮤지컬이 갖고 있는 기승전결이라는 가치는 댄스컬에선 중요치 않다. 춤이 갖고 있는 멋, 스펙터클한 힘이 사.춤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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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춤은 이미 국내 시장을 넘어 섰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전용관 운영은 이들의 관람을 용이하게 하고,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한다. 이미 지난 2007년에는 일본 신주꾸 공연에서 12회 공연이 매진된 바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8월에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며, 10월에는 모스크바에서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
잘나가는 ‘사.춤 전용관’ 외국인들의 발길 잡는다
‘사.춤’과 ‘난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공통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서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들은 전용극장을 가지고 일년 내내 관객을 맞이하는 ‘전용관 공연’이라는 것이다.
지난 5월 7일, 인사동 낙원상가에선 사.춤 전용관 개관식이 있었다. 국내 뮤지컬 마니아가 10만 명이 채 못되는 상황에서 전용관의 설립은 큰 결단을 요구한다. 연중 객석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심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사.춤이라는 콘텐츠가 갖고 있는 힘을 믿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전용관이라는 형태는 한 장소에 대부분 오픈런(관객의 반응 여부에 따라 공연 지속을 결정하는 것) 형태로 유지하게 됩니다. 장기공연을 한다고 해도 극장 장소의 잦은 이동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어렵게 하거든요. 공연 자체가 하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데 제몫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춤은 이미 국내 시장을 넘어 섰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전용관 운영은 이들의 관람을 용이하게 하고,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한다. 이미 지난 2007년에는 일본 신주꾸 공연에서 12회 공연이 매진된 바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8월에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며, 10월에는 모스크바에서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제 사.춤의 본격적인 세계화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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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일 대표는 “많은 이들이 재 관람을 한다고는 하지만, 평생에 한 번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이들은 관객이 평생 간직할 최고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보고, 또 보고’ 열광하는 사.춤 서포터즈
현재 사.춤의 서포터즈는 70~80명 선, 이들은 본인들의 의지로 직접 돈을 지불하고 사.춤을 100회 이상 관람한 사람들이다. 그만큼 사.춤이 갖고 있는 중독성은 기존 공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최광일 대표의 믿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분명 사.춤에 대해 관객들이 반응하고, 더욱 멀리, 더욱 크게 나아갈 수 있음을 말이다.
사.춤의 배우는 16명, 안무자 또한 16명이다. 안무자가 따로 없는 셈이다. 16명의 배우들이 직접 공연을 하고, 연습을 하며 늘 연구하고 토론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그렇게 이미 1000회 기념공연을 넘어선 사.춤이지만, 늘 새롭게 진행된다. 최근에는 전용관 공연 외에도 서울랜드 이벤트홀에서 하루 3회 초청 공연을 펼치고 있다.
최 대표는 “많은 이들이 재 관람을 한다고는 하지만, 평생에 한 번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이들은 관객이 평생 간직할 최고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조만간 공연업계 전체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된다. 한때 한국 영화가 외화에 밀리던 때가 있었고, 가요가 팝송에 밀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영화와 가요의 파워를 모두가 알고 있다. 이처럼 한국 창작 뮤지컬, 창작 공연이 갖는 경쟁력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전세계인들이 알아줄 날이 곧 오리라 믿는다. 그렇기에 사.춤은 오늘도 최고의 공연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장소 : 사.춤 전용관 / 위치 : 종로 2가 파고다 탑골공원 뒤 낙원상가 4층 사.춤 전용관
문의 : www.lovedan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