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모(某) 차장은 양홍석 사장 보좌라인인 김 모(某) 부사장의 부인
민형배 “부사장 부인에 대한 과도한 판매 물량 집중, 양홍석 사장도 알았을 것으로 의심”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물량의 92.4%를 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인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모 차장의 남편인 김 모 부사장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직속 보좌라인인 것으로 밝혀져, 반포센터에 대한 라임펀드 판매 몰아주기에 오너일가가 연계되어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신증권을 통해 받은 ‘반포WM센터 라임펀드 PB별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3,378억원 중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금액이 3,134억원으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2019.5~7월간 반포WM센터의 라임펀드 매수금액 PB별 현황(억원)
관리자명 |
2019.5 |
2019.6 |
2019.7 |
소계 |
비중 |
최** |
2.8 |
8.9 |
1.6 |
13.3 |
0.4% |
구** |
18.4 |
13.7 |
5.8 |
38.0 |
1.1% |
임** |
1.0 |
5.0 |
1.0 |
7.0 |
0.2% |
안** |
1,510.4 |
1,179.0 |
445.3 |
3,134.8 |
92.8% |
박** |
1.2 |
2.8 |
2.1 |
6.1 |
0.2% |
이** |
5.4 |
0.3 |
7.6 |
13.3 |
0.4% |
공** |
2.5 |
- |
- |
2.5 |
0.1% |
박** |
9.0 |
5.0 |
- |
14.0 |
0.4% |
송** |
1.0 |
0.2 |
- |
1.2 |
0.0% |
관리자없음 |
24.0 |
123.0 |
1.0 |
148.0 |
4.4% |
합계 |
1,575.7 |
1,337.9 |
464.5 |
3,378.2 |
100.0% |
PB 중 안 모 차장 다음으로는 구 모 PB가 38억원, 박 모 PB가 14억원, 최 모 PB와 이 모 PB가 13.3억원 순으로 판매격차가 컸다.
이처럼 한 PB가 특정 상품을 90%가 넘는 물량을 혼자 가져간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안 모 차장은 장영준 센터장이 퇴사한 후, 임시 센터장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 모 부사장은 대신증권 오너가인 양홍석 사장의 직속 보좌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신증권 본사와 양홍석 사장이 라임펀드 몰아주기에 대해 인지했을 것이라고 피해자들은 의심한다.
안 모 차장의 반포 WM센터에서 리테일 실적을 보면, 안 모 차장이 반포WM센터에서 1위를 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증권이 제출한 ‘2017~2019년 반포WM센터의 PB별 환매중단 라임펀드 리테일 판매 현황’을 보면, 전체 판매 2,326억원 중 최 모 PB가 545억원, 구 모 PB가 524억원으로 상위권이었고, 안 모 차장은 347억원으로 3위였다.
대신증권 측은 이에 대해 “안 모 차장의 반포WM센터의 라임펀드 판매 물량 92.7%를 판매하게 된 것은 기관투자자 물량”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 물량을 한 센터, 한 PB에게 몰아주는 것은 더욱 이상한 행태다. 이에 피해자들은 “반포WM센터와 안 모 차장에 대해 기관물량을 통해 실적을 몰아줘 개인 리테일 고객 유치에 신뢰성과 명성을 주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년간 반포WM센터의 환매중단된 라임펀드 PB별 판매 현황(억원)
관리자명 |
2017 |
2018 |
2019 |
전체합계 |
최** |
90.2 |
396.3 |
58.7 |
545.2 |
구** |
49.3 |
404.8 |
69.8 |
524.0 |
임** |
|
11.0 |
27.5 |
38.5 |
안** |
45.7 |
194.4 |
107.2 |
347.3 |
박** |
|
|
23 |
23 |
이** |
52.6 |
166.2 |
69.7 |
288.5 |
공** |
|
23.6 |
19.8 |
43.4 |
박** |
|
13.9 |
38.2 |
52.1 |
송** |
51.1 |
171.1 |
|
222.2 |
강** |
28.6 |
57.8 |
|
86.4 |
이** |
13.0 |
10.0 |
|
23.0 |
강** |
65.1 |
67.2 |
|
132.4 |
합계 |
395.6 |
1516.3 |
413.9 |
2,326 |
민형배 국회의원은 “대신증권 오너가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만큼, 감독당국이 치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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