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북] 전북시인협회(회장 김현조)가 14일,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봄부터 미뤄오던 무성서원으로의 문화재 탐방과 문학기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시인협회가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주시민과 전북시인협회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15일까지 최소인원 50명(선착순)으로 한정 모집한다.
오는 17일(토) 오전 09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하는 이번 문학기행은 첫 코스로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한 한국 선비문화의 중심. 정읍 무성서원 일대를 거쳐 두 번째 코스로 최초의 민주주의 봉기를 기억하고 있는 고부향교, 세 번째 코스로 새롭게 읽어야 할 백제사의 증거가 발굴된 마한·백제 고분군을 둘러볼 예정이다.
마지막 네 번째 코스는 김구 선생께서 임시정부 3대 의사로 윤봉길, 이봉창과 함께 명명한 백정기 의사 기념관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이날 문학기행에서는 전북시인협회 김철모 정읍지역위원장의 정읍에 대한 설명과 함께 김영호 고부향교 전교의 고부향교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시 낭송 공연도 곁들일 예정이다.
전북시인협회 김현조 회장은 “우리 지역은 민주주의 성지와 같다”며 “세계최초로 공화정을 주창한 정여립의 대동사상, 실학의 비조 유형원의 실학사상, 실천적 봉기에 나선 동학농민혁명 등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만든 초석과 같다”면서 이번 문학기행을 추진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정읍의 역사성과 문화재 밀집 지역을 돌아보며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선열들을 추모하고 선양하며 문학적 영감을 얻어 창작의 동기로 삼고자 이번 문화재 탐방과 문학기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탐방과 기행에서 영감을 받고 창작된 시 작품(시 1편)은 전북시인협회가 발행하는 연간 사화집 『시의 땅』 22호에 특집으로 게재 예정이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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