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 안정을 위한 농민기본소득지급 검토 주문
수능 D-50, 입시제도 변화해도 지원 방안은 제자리걸음
공기청정기 설치율 높였지만 규격 안 맞고, 학교에 맞는 필터 교체기준 부재해

[시사매거진/전북] “보여주기식 행정 지양하고, 현장에서 실질적 사용이 가능한 매뉴얼과, 현실성있는 지속적 관리·지원 필요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강용구(더불어민주당·남원2)의원이 14일 제376회 제3차본회의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복구매누얼 및 가상훈련 운영, 농업경제 안정을 위한 농민기본소득지급, 학교 내 환경 문제, 수험생을 위한 도교육청 지원 방안 등에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해 질문했다.
강용구 의원은 지난 8월에 발생한 호우로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있지만 복구인력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 상황이 심화되는 이유는 과거 자연·사회재난 발생 시 재난 번복을 피하기 위한 매뉴얼의 정비와 보완이 활발하기 이뤄지지 않은 것과 댐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상 및 모의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지역차원 재난행정에 있어 지자체별 차별화된 대응에 따른 성과 차이는 분명하다”면서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행안부의 고시에만 의존하여 매뉴얼을 수정하는 안일한 태도는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도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도내의 유관기관과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재난 상황 시에 이번과 달리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체계적 복구 프로그램 마련과 항구적 복구를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강 의원은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자원시설세의 대상이 댐과 저수지 등으로 확대되어 인근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세법개정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자연·사회재난에 상황에서 매번 피해가 있는 농가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농민기본소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내 인구의 5.24%를 차지하는 농민 인구의 연평균 농업소득이 천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도내 경제의 사각지대가 농업 분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농민기본소득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용구 의원은 “도교육청의 고3 수험생을 위한 방안이 입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뿐더러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수시비중을 다시 줄인다는 대학의 계획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자기소개서집 발간을 준비하는 것은 도교육청이 수험생을 위한 방안 마련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수험생을 위해 교육청이 운영 중인 사이트와 밴드가 얼마나 도움되는지 도내 수험생에게 물고 방향성을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입 경향을 반영한 도교육청의 발빠른 서비스 제공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강 의원은 “도내 설치된 공기청정기 중 교실 1.5배 면적 용량을 채우지 못한 곳들이 200여 학교다”며 “충족되지 않은 학교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가정 내 공기청정기 필터 주기와 동일하게 제시하는 업체의 교체기준이 아닌 도내 학교 환경을 고려한 적정 필터 주기를 정해 학교가 개별 계약 시에 참고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강용구 의원은 “공기청정기 설치율을 높여 집행 수치가 높은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설들이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지속적·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라며 “학교 환경에 지속적 관심과 더불어 도내 수험생들이 더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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