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기준 금리를 연 0.50%로 낮췄다. 7월에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의 기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9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0-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별도로 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도 발표했다. 17명의 FOMC 위원 전원은 내년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중 13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상 금리가 낮으면 주택시장은 상향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6월 이후 정부가 줄줄이 내놓은 규제와 공급 대책으로 인해 아파트 등 주택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여론이 높았다. 한 분양 관계자는 “예금이나 채권까지 일정수준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 내기 힘든 상황과 겹치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 군포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군포 에이스 스퀘어’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에 위치해 주목받는 곳이다. 군포 첨단산업단지는 이미 조성이 된 상태로 58개 입주업체가 들어와 있다. 인근에는 현대중앙자동차연구소 현대 로템 등 대기업의 사업장도 있다. 약 4,000여 세대의 부곡지구, 3,000여 세대의 초평지구(예정) 거주민들도 상가 이용자들이 된다. 특정 지역에 단단하게 형성돼 소비자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항아리 상권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상권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군포 에이스 스퀘어가 들어서는 경기 군포시 부곡동을 중심으로 반경 700m이내 지역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5만 여명(평일기준)이었다. 이 일대 상권(분석대상 점포 164개)의 지난 9월 매출은 58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 55억 3,000만 원에 비해 4.9%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후퇴를 감안할 경우 선전했다는 평가다. 매장당 9월 평균매출 역시 3,54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480만 원에 비해 1.7% 성장했다. 항아리 상권, 특히 소비수요가 공급을 넘는 모습이다.

군포 에이스 스퀘어는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의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 지식산업센터 오피스(428실)와 같은 건물을 공유하고 있는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상가다. 항아리 상권 안에서 중심성이 돋보이며, 특히 상가를 구성하는 부분은 접근성과 편의성 못지않게 광장 조성 등으로 상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원에 연접한 이른바 ‘공세권’ 상업시설인 점도 군포 에이스 스퀘어의 장점이다. 축구장 1.5배 크기로 조성되는 중앙공원(고랑치기공원)을 품고 있다.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 지식산업센터 입주자를 포함한 지역 내 공원 이용객은 약 2만여 명(추산)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문화·체육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이렇게 주변 자연환경에 조성되는 여가 공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군포 에이스 스퀘어는 공원과 연계성을 최대한 살리도록 설계했다. 지층은 보행로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해 사실상 1층이며, 전면 광장을 따로 두어 보다 많은 시간 동안 머물 수 있게 했다. 1층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 옆으로 스텝형 상가를 배치했다.

1층은 4면이 개방된 스트리트 몰(mall)로 상가 건물이 도로와 공원, 도로와 도로를 잇는 여러 개의 통로 역할을 한다. 1층부터는 섹션 오피스 하부에 해당하는 A동과 지층에서 시작된 독립 상가인 B동과 구분되어 있다. 두 동 모두 가시성이 뛰어나고 효율적인 쇼핑 동선을 만족시키는 스트리트형 상가 특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밖에 2층의 경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테라스형 설계로 디자인됐으며 공원에 면하고 있는 일부 호실을 중심으로 테라스 및 어닝 설치가 가능하다.

군포 에이스스퀘어 현장 홍보관은 군포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며 분양 사무실은 안양시 디지털엠파이어(A동)에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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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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