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위험군 초중교생 2.5배로 늘고, 정신질환 진료는 42% 늘어
- 지방 학생은 심리 방역에서도 소외, 위클래스 구축률 평균 이하
- 정신과의사도 72%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돼
- 정신질환 진료 받은 전남 10대 중 33%는 원정진료 위해 광주로, 수도권으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10대 청소년의 자살시도 수가 100% 증가하고 자살율은 20.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도 자살위험군 초중고 학생이 2.5배로 증가했으며 정신질환 진료 인원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10대가 16년 5,836명에서 19년 8,323명으로 42% 증가한 가운데 우울증 70%, 공황장애 49%, 불안장애 29%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진료비도 251억에서 474억으로 약 89% 늘어났다.
▶2016년 - 2019년, 10대 정신질환 진료 현황
구분 |
진료실인원(명) |
진료비(천원) |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우울증 |
22,540 |
25,657 |
37,234 |
38,375 |
12,872,717 |
15,061,397 |
27,407,627 |
28,199,559 |
불안장애 |
14,126 |
15,003 |
18,239 |
18,273 |
3,894,994 |
4,544,532 |
6,286,500 |
6,791,241 |
수면장애 |
4,167 |
4,196 |
4,813 |
4,803 |
1,029,738 |
1,038,107 |
1,518,352 |
1,959,922 |
식사장애 |
591 |
661 |
697 |
623 |
738,012 |
821,527 |
930,091 |
955,862 |
강박장애 |
3,049 |
3,133 |
3,390 |
3,261 |
1,993,568 |
2,033,274 |
2,412,037 |
2,456,713 |
공황장애 |
1,966 |
2,229 |
2,928 |
3,190 |
704,535 |
901,504 |
1,246,519 |
1,444,415 |
화병 |
508 |
558 |
616 |
531 |
126,993 |
167,303 |
232,889 |
213,532 |
심한스트레스에대한반응및적응장애 |
10,372 |
11,052 |
12,919 |
13,047 |
3,086,179 |
3,483,906 |
4,567,369 |
4,722,207 |
습관및충동장애 |
1,217 |
1,150 |
1,237 |
1,129 |
675,318 |
758,319 |
851,747 |
743,682 |
합계 |
58,536 |
63,639 |
82,073 |
83,232 |
25,122,054 |
28,809,869 |
45,453,131 |
47,487,133 |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자살위험군(단위 명, 초중고) |
8,691 |
16,940 |
21,438 |
22,128 |
자살시도수(센터급 응급내원 수, 10대) |
2,206 |
2,633 |
4,141 |
4,598 |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수, 10대) |
4.9 |
4.7 |
5.8 |
5.9 |
1일 평균 자살사망자수(10대) |
0.7 |
0.7 |
0.8 |
0.8 |
경험 여부 |
생각해 본 적이 없다 |
가끔 생각한다 |
자주 생각한다 |
|||
|
69.6 |
25.9 |
4.5 |
|||
이유 |
학업문제(학업부담, 성적 등) |
가족간의 갈등 |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 |
경제적 문제 |
미래에 대한 불안 |
기타 |
|
38.6 |
17.4 |
8.0 |
1.7 |
21.9 |
12.4 |
내용 |
2017년 |
2018년 |
2019년 |
상담자 1인당 학생수 |
969 |
888 |
784 |
위클래스 구축율 |
57.8% |
59.5% |
62.1% |
|
기준년도 |
상담자1인당 학생수 |
한국 |
2019 |
784 |
미국 |
2014 |
491 |
이스라엘 |
2013 |
570 |
터키 |
2014 |
650 |
[출처: 성현모 외. ‘학교상담제도의 국제비교연구’,
2017, 상담학연구 자료에 한국 수치(교육부 자료) 추가]
수도권과 광역시 대 지방 시군과의 격차도 달라지지 않았다. 2019년 위클래스 구축율이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모든 수도권과 광역시는 평균(62.1%) 이상인 반면 비수도권 시군은 모두가 평균 이하였다. 구축율이 높은 지역은 대구광역시 95.1%, 부산광역시 87% 순이었고 가장 낮은 전북 31%, 전남 47.8%와 큰 차이를 보였다.
▶ 2017년 – 2019년, 위클래스 구축율
(단위: 교)
구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지역 |
학교 수 |
위클래스 수 |
구축율 |
학교 수 |
위클래스 수 |
구축율 |
학교 수 |
위클래스 수 |
구축율 |
서울 |
1,296 |
798 |
61.6 |
1,326 |
847 |
63.9 |
1,333 |
875 |
65.6 |
부산 |
620 |
542 |
87.4 |
636 |
546 |
85.8 |
629 |
547 |
87.0 |
대구 |
438 |
423 |
96.6 |
451 |
429 |
95.1 |
452 |
430 |
95.1 |
인천 |
504 |
378 |
75.0 |
514 |
404 |
78.6 |
517 |
424 |
82.0 |
광주 |
307 |
165 |
53.7 |
313 |
166 |
53.0 |
314 |
189 |
60.2 |
대전 |
296 |
244 |
82.4 |
302 |
248 |
82.1 |
303 |
250 |
82.5 |
울산 |
236 |
194 |
82.2 |
242 |
207 |
85.5 |
243 |
212 |
87.2 |
세종 |
68 |
60 |
88.2 |
82 |
69 |
84.1 |
91 |
77 |
84.6 |
경기 |
2,316 |
1,413 |
61.0 |
2,371 |
1,513 |
63.8 |
2,416 |
1,612 |
66.7 |
강원 |
628 |
294 |
46.8 |
637 |
325 |
51.0 |
632 |
378 |
59.8 |
충북 |
465 |
219 |
47.1 |
474 |
236 |
49.8 |
473 |
248 |
52.4 |
충남 |
704 |
367 |
52.1 |
714 |
374 |
52.4 |
716 |
386 |
53.9 |
전북 |
754 |
238 |
31.6 |
768 |
238 |
31.0 |
767 |
238 |
31.0 |
전남 |
819 |
372 |
45.4 |
829 |
379 |
45.7 |
826 |
395 |
47.8 |
경북 |
930 |
411 |
44.2 |
924 |
461 |
49.9 |
923 |
479 |
51.9 |
경남 |
953 |
450 |
47.2 |
966 |
455 |
47.1 |
961 |
484 |
50.4 |
제주 |
184 |
85 |
46.2 |
187 |
86 |
46.0 |
188 |
92 |
48.9 |
총계 |
11,518 |
6,653 |
57.8 |
11,736 |
6,983 |
59.5 |
11,784 |
7,316 |
62.1 |
[출처: 교육부 제출 자료. 학생 수 공·사립학교 ‘16.3월, 17.3월, 18.3월 기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체 3,777명 가운데 72%인 2,720명이 서울과 경기도, 광역시에 근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10대 청소년 시도별 관내외 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보면, 지방에 거주하는 10대는 수도권, 광역시 거주 10대에 비해 타지역에서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비율이 더 높았다. 예컨대 2019년 전남에서는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4,292명 가운데 1,199명이 광주광역시에서, 211명이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았다. 약 100명 중 33명이 집 근처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원정진료를 간 것이다.
▶ 2020년, 시도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현황
(단위: 명)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합계 |
931 |
297 |
196 |
175 |
122 |
128 |
59 |
15 |
797 |
96 |
115 |
128 |
134 |
124 |
172 |
248 |
40 |
3,777 |
구분 |
진료실인원(명) |
||||
환자주소지 |
요양기관소재지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서울특별시 |
128 |
148 |
144 |
142 |
|
부산광역시 |
23 |
16 |
13 |
20 |
|
대구광역시 |
6 |
8 |
6 |
11 |
|
인천광역시 |
15 |
4 |
9 |
13 |
|
광주광역시 |
1,069 |
1,016 |
1,073 |
1,199 |
|
대전광역시 |
11 |
11 |
14 |
14 |
|
울산광역시 |
3 |
4 |
|
|
|
세종특별자치시 |
|
|
5 |
1 |
전라남도 |
경기도 |
61 |
65 |
58 |
69 |
|
강원도 |
1 |
3 |
5 |
6 |
|
충청북도 |
5 |
4 |
11 |
5 |
|
충청남도 |
13 |
7 |
14 |
13 |
|
전라북도 |
35 |
24 |
43 |
27 |
|
전라남도 |
2,103 |
2,241 |
2,640 |
2,745 |
|
경상북도 |
5 |
5 |
7 |
5 |
|
경상남도 |
22 |
17 |
18 |
17 |
|
제주특별자치도 |
3 |
5 |
3 |
5 |
|
합계 |
3,503 |
3,578 |
4,063 |
4,292 |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출 자료]
서동용 국회의원은 “10대의 정신질환 진료수, 자살 시도 수와 자살율 모두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자살의 원인은 개인의 심리적 문제부터 입시경쟁, 인간관계, 가정형편, 사회적 안전망 수준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 복잡하다. 대책 마련에서도 경쟁 완화부터 상담교사와 정신과전문의 수 증대, 관련 예산 확보, 지역 간 격차 해소까지 여러 사안이 맞물려 있다. 근본적으로 한 부처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조사와 근본적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서동용 국회의원은 “그럼에도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은 학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위프로젝트를 포함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사업에 더욱 투자해야 한다. 위클래스 구축율을 빠른 시일 내에 100%로 끌어올리고 상담사 1인당 학생수도 상담의 질적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야 하며 지역 간의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 더불어 복지부, 여가부 등 타 부처와도 긴밀히 연계해 우리 학생들의 심리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