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와 산에서 만난 신들의 성소 제주, 당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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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와 산에서 만난 신들의 성소 제주, 당신을 만나다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0.10.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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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주, 당신을 만나다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 곳곳에 남아 있는 신들의 성소인 신당을 만나는 인문답사기 도서를 소개한다.

제주에서는 '신화'를 '본풀이'라고 한다

 '본풀이'는 신의 본(本)을 풀어낸다는 의미의 제주 말이다.

제주 신화의 '본풀이'는 심방들이 굿을 통해 풀어내는 신들의 이야기여서, 이 구술된 자료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

제주 신화 이야기꾼인 두 명의 저자와 한 명의 사진작가가 한라산 기슭에서, 마을마다 있는 신당에서, 그리고 제주의 돌과 나무와 바다에서 '제주의 신들'과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쉽게 전한다.

제주 신화 이야기꾼인 두 명의 저자와 한 명의 사진작가가 한라산 기슭에서, 마을마다 있는 신당에서, 그리고 제주의 돌과 나무와 바다에서 '제주의 신들'과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쉽게 전한다.

이들은 신들의 이야기를 씨실 삼고, 앞서 제주 땅에 뿌리내렸던 선인들의 이야기와 그 삶을 이어받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날실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기에 제주의 산과 들을 그야말로 귀신에 씐 듯 훑고 다니며 건져 올린 사진 작품들을 배경 무늬로 깐다.

제주의 한라산 자락에는 '하로산또'가, 바닷길에는 '미륵신'이 좌정하고 있다. 하로산또는 한라산에서 솟아나 바람신으로 또는 사냥신, 산신백관 풍수신으로 시대 흐름에 따라 혹은 지역에 따라 모습을 달리했다.

미륵신은 먼 바다 물길을 따라 제주섬으로 넘어와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 주며 바닷가 해안 길에 좌정한다.

저자들은 바닷가 마을에 좌정하고 있는 '미륵신' 이야기와 한라산에서 솟아난 '하로산또' 이야기를 아우르면 제주 신화의 전 면모를 살필 수 있다고 전한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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