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최근 집안일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면서 냄새 걱정을 없애주는 음식물 처리기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소비자 피해상담 문의 또한 급증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서산·태안)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식물 처리기 관련 피해구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 피해구제 건수는 지난 2015년 22건에서 2016년 14건, 2017년 12건으로 낮아졌으나 2018년 17건, 2019년은 46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4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별로는 AS불만·품질 등 물품과 관련된 상담이 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처리기 계약과 관련된 상담이 56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례로 보면 A씨는 2020년 4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하고 1,130,000원을 결제했다. 음식물 처리기 설치 후 사용하였으나, 6월부터 악취가 발생하여 A/S를 신청했다.
설치기사가 방문하여 하수구 배관호스를 교체하였으나 악취가 계속 발생하여 2020년 7월 새제품으로 교환 설치를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 악취가 발생하여 결국 피해구제 신청을 했다.
성일종 의원은 "음식물 처리기를 파는 업체가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은 빠른 시일내에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여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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