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대통령, 北 피격 공무원 아들편지 제대로 읽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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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 대통령, 北 피격 공무원 아들편지 제대로 읽었는지 의문"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0.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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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시사매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 군 총격에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아들의 편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대통령이 이 편지를 제대로 읽어봤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면서 "아들이 기다리는 건 답장이 아닌 대통령다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글이었지만, 범죄자의 아들이 되어버린 아이의 두려움과 불안이 느껴지는 편지를 끝까지 읽기가 어려웠다"며 "저는 대통령이 이 편지를 제대로 읽어보셨는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의 아픔을 돌보지 못하는 메마른 감수성 수준을 보여줬다. 유가족이 아닌 국민들도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차라리 답변을 안하는 게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편지에 답장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편지가 아니라 대통령다운 행동을 보여주길 바랐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에 대해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책임을 당당하게 물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민들은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대통령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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