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등교수업 밀집도 강화 조치 연장 결정에 대해 한글날 연휴가 끝난 후 추후 상황을 검토하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동안 제주에 28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고, 또 한글날 연휴에서 많은 인파가 입도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이 결정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5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오늘부터 11일까지 1/3 등교수업이 진행된다"며 "하지만 한글날 연휴에도 많은 인파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 되면서 의료 및 방역당국, 제주도청 등과 협력을 긴밀히 하면서 12일 이후 등교수업 방향을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밀집도 특별 강화 기간'으로 설정, 도내 모든 초·중·고 밀집도를 1/3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제주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는 5일부터 11일까지 학교 등교 밀집도를 1/3로 줄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며, 특수학교(3개교)도 기존대로 밀집도 조치를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했다.
유치원의 경우는 7학급 이상은 2/3 밀집도, 6학급 이하는 전체 등교 또는 2/3 조치를 할 수 있다.
단, 도외 방문 학생의 경우는 일정 기간 가정학습(교외체험학습) 등을 하도록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관계자는 "오늘(5일) 오후에 진행되는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밀집도 강화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만약 이날 회의에서 결정이 안 나면 늦어도 8일까지 학교 의견과 교육부 지침, 제주 코로나19 현황 등을 반영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강화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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