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후계 인력이 점점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제주 청년농가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2010년 3056가구에서 지난해 809가구로 73.5%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2010년 3만3143가구에서 2019년 6859가구로 85%가 급감했다.
지역별 감소율을 살펴보면 최근 10년 새 청년 농가 경영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2010년 292명에서 2018년 이후 0명을 기록하며 100% 감소했다.
이어서 충청남도 87%(3,959명→545명), 경기도(4,712명→712명), 경상남도(3,476명→532명), 울산(367명→55명)이 각각 85% 감소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30대 이하 청년 농가가 최저치 기록을 경신,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후계 인력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며 제주 농촌 청년의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는 농가당 평균 소득이 지난해 4896만3000원인 반면 평균 부채가 7512만8000원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농가 소득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은 "농림부는 청년농가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자금 지원 및 기술교육 등을 연계 지원하여 건실한 영농창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정책을 펼쳐왔지만 이번 결과를 보면 지금까지의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성곤 의원은 "젊은 후계농업 인력 양성을 위해 보다 획기적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