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뉴욕, 밀라노와 같은 도시들은 나라이름만큼이나 전세계인들에게 친숙하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명품도시로 통한다. 패션과 세계문화의 출발점이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나라가 아닌 도시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표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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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는 지역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로의 관광객 유입가지 이끌어내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로 성장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추도시로 우리나라 대표적 물류항만이 자리하고 있는 광양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시의 재정자립도가 높아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현재 광양발전을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는 이성웅 시장은 행복한 도시 건설을 통해 광양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과 함께 광양을 글로벌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1인당 국민소득 5만 불 달성을 목표로 3년 동안 2,742억 원의 투자를 계획, 자주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한국을 넘어 세계속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광양시에서는 앞으로 이런 도시발전을 위해 글로벌 명품 100선을 선정하는 등 가시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명인·명품·명소 100선 선정 관리, 광양을 이끌 창업리더 100명 육성, 우량기업 100개사 중점 육성, 세계 유수 항만 100개 도시와 우호 협력 결연, 농가소득 1억 원 이상 100농가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광양을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광양경제를 이끌어갈 기업 유치까지 모든 요소가 모여 앞으로 광양시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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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명물은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매화마을 이다. 이곳에 가면 고향의 그리움과 향수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의 바람은 우리지역사회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광양에서는 포스코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이 지역의 대표 경제주체로서 선전하고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광양에는 조선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SOC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스코의 후판공장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연관 산업체의 입주가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지역경제의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여수 국가산단 진입도로 건설, 산업단지, 택지조성 등 건설경기 호조는 광양이 제2의 경제 중흥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광양은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성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얼마 전 있었던 광주은행과의 업무협약식은 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금산단과 익신산단 개발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금융과 행정,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제는 지역의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 개항 10주년을 맞은 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요근래 경기가 침체되면서 광양 컨테이너부두 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전년대비 4%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광양항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광양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후단지의 자체물량 확보가 우선시 되어야 하고 다른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화물을 광양항으로 유치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현재 부산항과 광양항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연안 셔틀서비스 개설과 같은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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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명품도시 광양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성웅 시장. |
더불어 사는 행복한 명품도시 광양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의 발전을 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데 있다. 시민들의 노력과 동참 없는 지역발전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그래서 무엇보다 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건설과 함께 우리 시가 내세우고 있는 비전은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도시 광양입니다. 이는 시민들의 땀으로 이루어진 성과를 나누자는 분배의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지부분에 대대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양시에는 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5대 사회복지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해마다 사회복지 예산이 늘어나 올해는 16%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광양시는 일자리와 같은 기초적인 인프라와 교육, 환경과 같은 정주 인프라가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판단,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밖에도 교육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역인재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대가 광양시에 특성화 공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등 그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의 부재로 인해 인재의 지역유출로 인해 겪었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시의 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도시로 유입되는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장은 광양의 인구증가를 위해 꾸준한 정책시행을 이어왔는데 작년조사에서 인구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큰 활력이 되고 있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살기 좋은 광양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직접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요즘은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서비스 욕구가 무엇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자치단체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런 볼품없는 돌덩이가 빛나는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진정한 명품이 되기 위한 과정은 험난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시간을 묵묵히 인내하고 견뎌낸다면 그 누구보다 찬란한 빛을 발하는 명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광양시는 과거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도시에서 묵묵히 준비하고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이제 진정한 명품도시로 탄생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세계 속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는 광양시의 미래가 우리들 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