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라는 융복합 스포츠산업을 개척하고 저변을 확대한 부분이 높이 평가돼

[시사매거진/전북]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드론축구가 세계 무인항공기 산업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13일 중국 심천에 본부를 둔 세계무인항공기협회로부터 글로벌 UAV(무인항공기)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라는 융복합 스포츠산업을 개척하고 드론축구 세계화를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인정돼 이 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공모사업을 통해 탄생한 드론축구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드론(항공산업)과 대중 스포츠를 대표하는 축구(문화체육산업)가 결합된 융복합 스포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국 260개 드론축구 선수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중국·영국·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드론축구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전주대학교에서 28개 대학이 참여하는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가 출범해 대학 드론축구팀 창단 등 드론축구 대학리그 개최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향후 시는 드론축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팔복동 전주혁신창업허브에 드론, PAV(개인항공기) 등 드론기업 집적화공간을 마련했으며, 연말까지 첨단 드론장비를 구축하는 등 드론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드론기업을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와 국토교통부가 드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신산업 발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개최한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에는 국내외 80여 업체,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무인항공기 우수 공로상 수상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지역이 주력해야 할 드론산업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미래산업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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