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 정읍시가 방사선 비상사태 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전 사고 대비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 정읍시는 지난 10일 정읍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한빛원전 사고 대비 행동 조치 매뉴얼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원전 사고 대비를 위한 보고회는 원전 사고 발생 시 시민의 신속한 대피와 행동 조치 등을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정읍시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정읍시는 한빛원전과 32km~66km에 위치해 방사능 누출사고 발생 시 방사선으로부터 피해 가능성이 크게 발생될 수 있는 지역에 속한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의 지진, 한빛원전 1호기의 열출력 폭등으로 인한 수동정지 사건 등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크게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효율적인 주민 보호를 위해 지역별 지형, 기상, 교통 등 제반 조건을 반영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행동 조치 매뉴얼을 구축하고자 이번 용역을 착수했다. 이날 보고회는 유진섭 시장과 최낙술 도시안전국장을 비롯한 용역 관계자와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의 주된 성과는 이번 용역을 통해서 한빛원전 부근의 평균풍속과 최대풍속을 분석하고 원전 사고 발생 시 방사능 물질의 예상 도달시간과 방사선량을 산정했다는 것이다. 또한, 정읍시의 기상과 지형 특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행동 조치 매뉴얼을 작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9월 중 용역을 완료하고, 체계적인 원전 사고 대비 업무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우리 지역에 맞는 체계적인 안전대책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원전 사고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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