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양당이 최근에 정책적 측면에서 많은 접근하고 있다. 4차 추경이 대단히 절박하다"면서 "오늘 회동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정치의 협치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 주재로 이루어진 이날 오찬회동에서 이낙연 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김종인 위원장에게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내용 자체가 합리성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를 안하셔도 될거라 생각한다"면서 4차 추경의 조기 집행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 들어서 첫 번째 여야 대표 회동이 되는 거 같다. 회동에 대해서 국민 관심이 대단히 높다"면서 "오늘 만남 통해서 국민통합과 협치의 마중물이 되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이 최근에 정책적 측면에서 많은 접근하고 있다. 정책협치의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양당의 교집합 분야에 대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입법이 현실화됐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단 말씀을 드린다. 정기국회 내에 코로나와 민생에 관한 비쟁점 법안들은 모두 합의처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추경이 대단히 절박하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4차 추경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이낙연 대표께서도 맞춤형 추경에 대해서 약속을 해주셨다"면서 "국민들이 모두 절박하고 삶의 터전 잃을 위기에 있는 분들은 한시가 급하다. 그분들의 손에 재난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회동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정치의 협치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낙연 대표는 "몹시 지치고 힘든 시기에 정치권이 서로 아웅다웅하지 않고 협력하고 함께하는 것이 지친 국민에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것만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추경 발표와 관련해 "내일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다.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김 위원장님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협치를 강조해주셨다"면서 "자주 대화해서 어려운 문제도 대화로 풀어가고 하는 이런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는 것이 국란의 시기에 국민들께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이 굉장히 참 고통을 느끼는 이런 시기"라면서 "국민들이 기대하기를 정치권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바람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주장하는 협치를 언급하며 "지난 4.15 21대 총선이 끝나고 원 구성 과정 속에서 종전에 지켜오던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원의 여야 사이에 균열이 생겨났고 그것이 아직도 봉합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협치 강조하려면 첫째로 힘을 가지신 분들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기국회 당면 과제가 4차 추경과 관련해서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처리되는 것"이라면서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를 안하셔도 될거라 생각한다"고 긍정의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우리가 겪는 경제 현실이나 지금 당면한 코로나 사태나 이런 등등 생각할 때 앞으로 예기치 않은 일이 많이 발생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정치권이 정상적 사고를 하면서 국민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들 취해나갈 것 같으면 여야간 큰 문제 없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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