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분증·카드번호 요구하는 자녀 사칭형 보이스피싱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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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분증·카드번호 요구하는 자녀 사칭형 보이스피싱 ‘경보’
  • 신혜영 기자
  • 승인 2020.09.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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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핸드폰 고장 났는데 결제 좀 해줘” 가족 사칭형 보이스 피싱 급증
원격조종 앱 등 출처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
(사진출처_금융감독원)
(사진출처_금융감독원)

[시사매거진] 최근 가족을 사칭해 부모에게 접근한 후 개인(신용)정보를 탈취해 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경고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최근 사기범이 가족을 사칭해 문자로 접근한 뒤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뺏고 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피해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탈취한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해 피해자 명의로 핸드폰 개통과 계좌개설 후 대출까지 받아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이와 같은 사례로 피해구제신청서가 접수된 건은 총 229건에 달한다.

사기범들은 핸드폰 고장·분실 등을 이유로 평소와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하여 문자로 가족에게 접근해 온라인 소액결제 등의 사유로 부모 등 가족에게 주민등록증 사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한다. 원격조종 앱 등 출처 불분명한 앱 설치를 요구하고 있어 금감원은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그간 지인을 사칭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자금이체를 유도하는 피해사례는 지속 발생해왔으나, 문자를 피해자에게 보내 개인정보를 탈취해 피해자 명의로 계좌 개설 후 자금 이체 또는 대출을 받는 사기수법은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금감원은 가족 및 지인 등이 문자 또는 메신저로 금전 및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가족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무조건 거절하라고 당부하며 특히 핸드폰 고장, 분실 등의 사유로 연락이 어렵다고 하면 더욱더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기범이 원격조종 앱 등 악성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 시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만약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송금 또는 입금 금융회사 콜센터 및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에 전화해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 및 피해구제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사진출처_금융감독원)
(사진출처_금융감독원)

 

신혜영 기자 gosisashy@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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