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기부자 행정복지센터 방문, 현금 20만원 전달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역시 동구청(청장 임택)은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동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40대 여성은 당시 민원 업무를 처리하던 조경희 주무관에게 봉투를 전해주고 말없이 사라졌다. 봉투를 확인한 조 주무관은 곧장 이 여성을 찾아 나섰으나 찾지 못했다.
이날 익명의 기부자가 놓고 간 봉투에는 “무더위에 고생하신다. 지산2동에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마스크를 구매하는데 사용해 달라”는 메모와 함께 현금 20만 원이 동봉돼 있었다.
지산2동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으로 접수하고, 익명의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마스크를 구입할 예정이다.
조경희 주무관은 “공직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저에게 오늘의 소중한 기억을 잊지 않고 더욱 친절한 대민봉사자로서 근무에 임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닥칠 수 있는 숱한 난관을 극복해 내는 좋은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희 지산2동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주민들이 어려운 가운데 이런 훈훈한 소식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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