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역시 동구청(청장 임택)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움직임으로 동명동 카페거리 건물주들이 다시 한 번 ‘착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건물주 20여명은 지난 1일 코로나19 극복과 동명동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해 임대료를 3개월간 한시적으로 10~30%(자율참여)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소비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상생하겠다는 건물주들의 강한 의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생협의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착한 건물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지원하고, 동명동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에 참여할 건물주를 모집하는 운동이다.
앞서 상생협의회는 2월 24일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5~15% 낮추기로 하고, 뜻을 함께할 착한 건물주 모집에 나섰다. 동명동 카페거리 일부 건물주는 소상공인과 상생하고자 지난해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상권 내몰림 현상) 방지 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복현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상가들 문이 굳게 닫혔고 주말 거리는 몰라보게 한산해졌다”면서 “세입자들이 무너지는 사태를 막고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야 동명동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건물주들이 다시 한 번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상반기에 어려운 형편에서도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와 건물주들이 큰 결단을 내려줘 임차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됐다“면서 ”임대인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지금 어느 때보다 나눔과 연대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상생을 강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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