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경제활동인구 2820만여명 중 자영업자수는 약 55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자영업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창업 전문가들은 "많이 생기는 만큼 문닫는 가게도 늘어나는 상황은 기본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넘치는 과포화 상태로 해석된다"면서 "자영업자수가 과도하게 많은 우리나라 구조에서 창업으로 성공하려면 틈새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또는 대면을 최소화한 1인 소자본창업 아이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소규모 점포를 활용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인 실속형 아이템이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두부 테이크아웃 전문점 '두부만드는사람들'(이하 두만사)은 10평 내외의 매장에서 1인 창업이 가능한 체인점 모델을 앞세워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매장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매장으로 소형 매장용 두부 제조기계를 자체 생산하는 기업 ㈜공존컴퍼니가 런칭한 브랜드이다.
두만사는 100% 국산 콩을 사용하고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남해 지하염수 간수, 백년초 선인장 추출물 등 천연응고제를 첨가한 두부를 선보이고 있으며 일반 두부 이외에 야채두부, 표고버섯두부, 흑임자두부, 인삼두부 등 건강 식재료를 혼합한 두부 제품라인으로 호평 받고 있다.
두부 제조기계 한대에서 두부를 비롯해 순두부, 콩물, 비지가 모두 만들어져 부가가치가 높은 특성도 보이고 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10평 내외의 소형 평수에서 점주 1인이 제조 및 판매를 하는 방식으로 업무 난이도와 노동 강도가 낮아 여성창업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한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비대면) 추세에서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고 테이크아웃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부합하는 유망창업 아이템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관계자는 "아파트 약 5천세대, 주거 밀집 상권에서 주부 및 맞벌이족 등 단골을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운영이 두만사의 강점이다"며 "가맹점 개설을 위한 최소 평수는 8평으로 점주 1인 운영을 통해 별도의 인건비 지출이 없다는 점에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 등 1인 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착한프랜차이즈' 육성업체에도 선정된바 있는 두만사는 20년 두부장인이면서 '대한민국 한식대가' 수여를 받은 대표이사를 비롯해 모든 직원이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두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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