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배달음식 창업 강세 속 1인보쌈 혼밥 전문식당 '싸움의고수' 170호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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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배달음식 창업 강세 속 1인보쌈 혼밥 전문식당 '싸움의고수' 170호점 돌파
  • 임지훈 기자
  • 승인 2020.09.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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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Untact(비대면) 시대,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요즘 뜨는 체인점 창업아이템으로 배달 음식점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부터 최근 재확산되는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됨에 따라 배달 수요가 급증, 이에 배달창업에 관심이 보이는 예비창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앞으로는 일상생활 속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라는 점에서 배달 음식점은 단순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지속성을 갖춘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배달 음식점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는 이번주 17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은동점 포함 20여개 가맹점들이 이달 오픈을 앞두고 있는가 하면 계약 대기 및 점포 선정중인 예비 가맹점주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브랜드는 '국내 최초의 1인보쌈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혼밥전문식당의 시초격으로 런칭 때부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삶은 돼지고기와 양념무, 절임배추, 공기밥 등 1인의 양에 맞게 구성한 1인보쌈 기본 가격이 5800원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1인 한식메뉴들도 가심비가 높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다.

지난해까지는 혼밥전문식당인 만큼 매장에 방문하는 1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이 이루어진 것과 달리 올해는 홀 판매 이외에 배달 및 테이크아웃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서울대입구역점의 경우 코로나19 이전보다 배달 매출이 약 40%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배달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오픈 후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한 가맹점들이 상당수라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배달 매출 상승에 따른 가맹점들의 매출 안정화 이외에 '싸움의고수' 가맹 열기가 높은 배경에는 매장 운영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효율적으로 세팅된 주방시스템, 홀 업무 편의성 극대화 및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무인 주문시스템, 홀과 주방간 최적의 동선 등으로 특히 요식업이 처음인 가맹점주들의 만족감이 높다고 한다.

이에 더해 본사의 차별화된 물류시스템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싸움의고수'는 해외 패커와의 직거래로 육류를 대량 구매하여 가맹점 공급 원가를 현저히 낮춘 것은 물론 육류 이외의 기타 식재료들 역시 경쟁력 있는 원가로 공급함으로써 가맹점의 수익률 향상 측면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소규모 배달음식 창업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 등 1인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또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 사장님들의 업종변경창업 상담요청도 상당수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음식점, 술집 등 요식업 매장에서 '싸움의고수' 가맹점으로 업종변경을 할 경우에는 주방기기 등 활용 가능한 시설물을 최대한 유지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 시공, 필수 품목 구입만 하는 업싸이클링 방식으로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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