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 확진자 접촉자 최종 16명 집계...어린이집 31개소 ‘임시휴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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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확진자 접촉자 최종 16명 집계...어린이집 31개소 ‘임시휴원’ 명령
  • 양기철 기자
  • 승인 2020.08.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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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무증상자 동선 공개 안내지침 따라 23일부터 25일까지 동선 정보 공개
8월 31∼9월 4일 5일간 … 제주도, 확진자 발생 추이 따라 연장여부 결정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제주 35번 확진자(고부루비어컴퍼니 운영자, 26일 확진판정) A씨와 접촉한 16명을 자가격리하고, 방문지 7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는 A씨의 정확한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위성항법장치(GPS),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역학조사 결과 최종 조사한 이동동선과 일치했다.

또한, A씨 접촉자는 26일 오후 8시 기준 15명으로 분류됐지만,  고부루비어컴퍼니 직원 1명이 3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30일 오후 6시 기준 총 접촉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26일 접촉자 1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중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35번 확진자의 부인 B씨(제주 43번 확진자, 30일 오후 시 확진 판정)는 29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30일 오후 5시 12분 서귀포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결과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증상 발현일 이틀 전인 27일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별도 공개 가능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동선 공개 안내지침*에 따르면 무증상자는 검체 채취일 2일 전부터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5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 및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35번 확진자 A씨의 23일부터 25일까지의 이동동선은 다음과 같다.

35번 확진자 A씨의 23일부터 25일까지 이동동선 정보
35번 확진자 A씨의 23일부터 25일까지 이동동선 정보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35번 확진자와 관련해 공개 불가한 개인정보 등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면서 “부정확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자의 협조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35번 확진자 A씨는 26일 오전 4시 10분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남원읍과 대정읍, 안덕면 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들 지역내 어린이집 31개소에 대해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임시휴원 명령을 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남원읍 소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 4명(36·37·38·41번), 안덕면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에서 5명(29·33·40·42·44번)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아동 보호 및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조치다.

제주도는 어린이집 임시휴원으로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경우 긴급보육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휴원 명령 기간에는 출석 인정 특례가 적용돼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또한, 긴급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보호자를 대상으로 돌봄 현황 및 아동상황 등을 전화 모니터링하고, 재원 아동의 돌봄 현황을 자체적으로 파악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어린이집에서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특별활동 및 외부활동 자제, 외부인 출입금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도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및 정부 방역 방침에 따라 휴원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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