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양기철 기자] 24일 오후 8시 경 29번 확진자 발생에 이어 같은날 오후 10시경 3명의 확진자(제주지역 30번, 31번, 32번)가 추가발생했으며 25일 새벽 1시 40분경 추가로 33번 확진자가 발생해 도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제주지역에서 총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9시 50분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0번 확진자 A씨의 1차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30번 확진자 A씨는 31번 확진자 B씨와 부부다.
이들은 당초 자녀 1명과 함께 지난 8월 13일에서 15일까지 3일간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30번 확진자 A씨가 실제 방문한 날짜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로 확인됐다.
도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소재 JDC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10분까지 JDC에서 근무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같은 사무실 내에서 근무하는 동료 직원은 접촉자로 분류할 예정이며 이외의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21일 오전 11시 25분부터 오후 1시까지 외부 식당에서 점심식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A씨가 방문한 식당 등 상세한 동선을 파악 중이다.
22일 오전 9시 37분부터 9시 55분까지 도련1동 소재 삼화상쾌한 의원을 방문했고, 접촉자는 파악 중에 있다.
이후, 오전 9시 56분부터 10시 2분까지 시원한약국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았으나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없었다.
A씨는 24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에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발열과 두통,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확진판정 이후 25일 12시 40분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30번과 31번 확진자의 자택 내‧외부를 방역 소독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JDC는 자체적으로 매일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내식당은 폐쇄 조치를 완료했고 오늘 중 소독 조치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상세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고, 해당 장소에 대해 방역 조치할 예정이다.

31번 확진자는 30번 확진자와 부부관계이며, 당초 13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8월 14일에서 16일까지 3일간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31번 확진자 B씨는 19일부터 25일까지 파악된 동선 내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31번 확진자 A씨는 특히, 19일부터 21일까지 자녀의 등·하원 목적으로 자차를 이용하여 OO어린이집에 다녔으나, 등원과정에 있어 마스크 착용 및 어린이집 내부 방문이 없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31번 확진자 B씨의 밀접 접촉자인 자녀 1명의 검사 결과 25일 새벽 4시 30분경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B씨는 현재 제주대학교 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되어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현재 31번 확진자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통한 구술, CCTV 밤샘 분석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추가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고, 자가격리 조치 및 긴급 방역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32번 확진자 C씨가 인천시 계양구보건소로 관리 이관됐다고 밝혔다.
32번 확진자 C씨는 인천시민으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 체류하던 중 24일 오전 11시 30분경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이날 오후 9시 5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5분 김포발 TW723편을 이용해 오후 3시 50분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3일 오후 5시부터 지인 3명과 함께 이도이동 소재 지인 소유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C씨는 23일 오전 11시 30분 택시를 이용해 제주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한 후 낮 12시경 택시를 이용해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C씨는 도 역학조사관과의 통화에서 “24일 오전 9시 50분경 서울 강남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 관련 연락을 받고 불안감에 택시를 타고 제주보건소로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검사 직후 강남구보건소의 자가격리 안내전화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하라는 것으로 오인해 오후 1시 35분 제주발 KE1236 항공편을 통해 급히 출도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인천에 있는 32번 확진자의 격리조치를 위해 24일 인천시 계양구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하고 이관중에 있다.
C씨는 현재까지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의 제주 일정에서 함께 동행이 이뤄진 지인 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25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C씨가 이용한 항공기 탑승객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 역학조사와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상세 동선과 접촉자 정보들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데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추가 방역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1시 40분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33번째 확진자 D씨가 지난 23일 오후 6시경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대정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문 당시 D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야채코너를 방문해 야채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없다.
33번 확진자 D씨는 29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D씨는 남편인 A씨가 지난 24일 8시경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서귀포서부보건소가 이날 24일 오후 10시경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 25일 오전 1시 4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29번 확진자와 B씨의 자택 내‧외부를 방역 소독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 및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