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의 이우정 저자가 신간 『코골이·수면무호흡증』으로 돌아왔다. 이번 신간은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수술이나 양압기 치료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주목할 가치가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치료가 필요한 이유와 치료 방법, 그리고 코의 건강을 관리하는 법에 관해서 설명한다. 마지막에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관해서 독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점들을 정리하여 Q&A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다.
1장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증상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코와 호흡기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기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수면 중에 코로 숨을 쉬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며, 방치하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일침을 두기도 한다.
2장에서는 코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서 서술하고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부위와 이유, 그리고 증상의 단계를 설명한다. 이어서 치료 · 증상 자가 진단 · 코 건강 관리 방법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 3장의 Q&A에는 피곤할 때 코를 고는 이유, 음주 후에 코골이가 심해지는 이유, 양압기와 구강 장치에 관한 설명 등이 적혀 있다.
이우정 저자는 “코 고는 이유, 잠자는 중에 숨을 멈추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으로는 비만 코골이, 감기 코골이가 있다.”라며 “이 외에도 비염과 축농증이 발병했을 때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증상이 만성적이기에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비염과 축농증이란, 코에 생기는 염증이다. 스트레스, 과로, 면역력 부족, 영양 불균형 등의 이유로 코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붓기 시작한다. 이 단계는 ‘비염’에 해당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이 있다. 비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염증의 위치가 더 깊어지고, 심해진다. 그리고 점막에서 생긴 분비물이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 고이면서 부패한다. 이것이 바로 ‘축농증’이다.
축농증은 비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맑은 콧물 대신 노란 콧물이 흐른다는 특징이 있으며, 코 막힘도 악화한다. 코의 염증 때문에 내부가 막히면 코가 원활하게 통하지 못하고, 부은 점막과 부딪치면서 마찰음을 내는데, 이것이 바로 코골이다. 코골이 때문에 호흡이 불안정해지면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서 입 호흡을 하기 시작한다. 이때, 혀 근육이 늘어지면서 기도를 막고, 자는 동안 잠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한다.
코골이의 영향으로 구강호흡을 하면 수면무호흡증 외의 다른 문제도 나타난다. 입으로 숨을 쉬면 공기에 있는 세균이 바로 신체 내부로 들어오면서 몸의 면역력이 저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충치나 잇몸병이 발병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신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우정 저자가 손에 든 것이 바로 ‘침’이다. 그는 코의 내부 구조가 본래 어떤 모습이며, 어떤 기능을 하는지,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몸이 어떻게 힘들어하는지 등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을 토대로 침 치료를 하며, 코의 고유 기능을 훼손하지 않고, 원활하게 호흡하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다면 재발할 위험이 크다. 그렇기에 『코골이·수면무호흡증』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코 건강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관리법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증상의 재발 및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우정 저자는 “코로 건강하게 숨쉬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라며 “자가 진단을 하면서 자신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를 짐작하고, 식염수 코 세척, 가습기를 이용한 습도 조절 등을 통해 코의 건강을 지켜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