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내년 최저시급이 87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역대 최저 인상폭이지만 이미 지난 2년간 오를 대로 올랐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여전히 크기만 하다. 여기에 올해 초 발생했던 코로나19가 잠잠해졌나 싶더니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재확산함에 따라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종변경창업을 하려는 기존 자영업자들은 물론이고 예비창업자들도 인건비 부담을 덜한 1인 소자본창업, 부부창업에 이목을 집중하는가 하면 회식 등 각종 단체 모임 고객을 유치하는 중대형 규모의 음식점, 술집보다 대면을 최소화하는 소규모 창업아이템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두부를 판매하는 '두부만드는사람들'(이하 두만사)의 경우 '8평 매장에서 점주 혼자 운영 가능한 1인 운영시스템'을 갖췄다. 점주 1인이 운영하는 매장들 이외에 10평 이상의 평수에서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들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만사는 일반 두부를 비롯해 야채두부, 표고버섯두부, 흑임자두부, 인삼두부 등 이색 두부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0% 국산 콩을 사용하는데다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남해 지하염수 간수, 백년초 선인장 추출물을 첨가하여 맛은 물론 영양적인 가치도 높다는 평이다.
아울러 두부 이외에 순두부, 콩물, 비지 등도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두부 제조기계 한대에서 만들어져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두부 제조기계는 두만사를 런칭하고 운영중인 (주)공존컴퍼니가 자체 생산할 뿐만 아니라 A/S, 사후관리도 철저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두만사는 기계에 의해 거의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고 노동 강도가 높지 않은 특성상 1인 운영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약 5천세대가 형성된 아파트 단지 또는 주거 밀집지역에 입점하여 단골 고객층을 대상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투자금 및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은 소형 매장에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가맹점 개설 문의가 오히려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만사는 지난해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주관 '착한프랜차이즈' 육성업체에 선정된바 있으며 공존컴퍼니는 20년 두부장인으로서 '대한민국 한식대가' 수여를 받은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 직원이 두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