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임실군 수변공원 관리,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에 걸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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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임실군 수변공원 관리,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에 걸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8.2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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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공원 조형물이 잡초에 쌓여 있어 흉물로 변해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유산공원 조형물이 잡초에 쌓여 있어 흉물로 변해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김영호 기자] 임실군은 올해 초, “민선 7기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를 선포하면서 옥정호와 임실N치즈·성수산·반려동물로 이어지는 ‘명품 관광벨트’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한바있다.

또한, 섬진강댐 친환경 활용계획을 수립해 빠른 시일 내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앞당기고,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과 옥정호 습지 보전 등 섬진강 상류 옥정호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축’을 활용하여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었다.

이러한 임실군 '심민호'의 야심찬 르네상스 시대를 바라보는 많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은 그동안의 아픔들이 기쁨으로 바뀌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획을 진심으로 반기고, 이미 1년 예산 5,000억을 달성하는 눈부신 성과를 내면서 35사단 이전 이후 임실군의 발전이 눈에 띠게 발전하고 있다고 반기고 있다.

문제는 '천려일실'이라 해야 딱 맞을 듯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일이 있어 소회를 적어 본다.

섬진강 르네상스를 꿈꾸게 하는 옥정호!

그 옥정호 주변 운암면 소재 쌍암리공원과, 유산공원이 사람의 손길, 발길이 끊겨가고, 또한 관리부실로 인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속된 말로 “호랑이 새끼치게 생겼다!”고 말하고 싶다.

쌍암리 공원 표지석(사진_시사매거진)
쌍암리 공원 표지석(사진_시사매거진)

쌍암리공원은 7천평이 넘는 대규모공원이다. 수자원공사에서 2015년도에 조성 해 2019년 초에 임실군에 관리 일체를 이관해 현재는 임실군이 관리하고 있다.

쌍암리 공원 인근에는 운암중,고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이 자주 찾아 자연과 함께 쉼쉬고 뛰노는 쉼터가 돼 주었는데 임실군으로 이관되면서부터 원활한 관리가 되지않아 나무들은 고사되고, 공원은 무성하게 자란 잡초로 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암중학교에 다니는 이모양(학생,15세)은 "처음에는 가끔씩 친구들과 놀러가곤 했는데 지금은 공원에 갈 생각을 아예 안한다, 모기, 벌레가 무섭고, 뱀이라도 나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친구들이 가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수변공원을 조성, 친수공간으로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이 찾게하려는 당초 계획이 군에서 나오는 예산이 있음에도 관리 부실로 인해 제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어 안타깝다는 주민들의 여론이다.

또한, 옥정호의 최대 자랑거리인 “붕어섬” 을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산공원' 역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나 궁금한 기자가 공원관리를 하고 있는 운암면사무소를 찾았다.

새로 발령받아서 왔다는 담당자는 “미쳐 업무파악을 못했다는 답변이어서, 부면장을 통해 들어보니 지금까지는 특별히 공원관리계획을 세우거나 하지않고 관리했음을 인정하면서 앞으로는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이 돌아왔다.

임실군에서는 쌍암리공원, 유산공원의 유지관리예산을 책정해 쌍암리 공원엔 년간 800만원, 유산공원은 1,000만원을 해당면에 내려보냈는데 공원관리가 체계적이지 않고 공무원들의 관행적, 주먹구구식 관리로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에서 임실군의 관리감독과 운암면사무소의 책임 있는 행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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