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오상수기자] 지난 7월 시작된 제주책방예술제 책섬[썸ː]이 8월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찾아온다.
제주시는 2020년 제주 책방예술제‘책섬[썸ː]’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제주시내 18개 동네책방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8월에도 전시, 글쓰기 체험, 낭독극, 작가 북토크 등 독자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과 동네책방의 진정한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 속 문화향유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책방예술제 책섬’이 동네책방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소규모의 행사 운영방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8월 제주 책방예술제에도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기간 내내 시민의 오감을 만족시킬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9일부터 23일까지 ▲헌책방 동림당(삼도2동)에서 열리고 있는 고서전시회에서는 1970년~80년대 발행된 잡지 초판본 등 책방 소장 도서와 관련된 글씨, 그림, 조각, 도자기 등의 각종 예술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14일(금), 22일(토)에는 연극 예술인이 진행하는 낭독극이 ▲책방 소리소문(한림읍)에서 저녁 7시에 펼쳐진다. 우도면에 위치한 책방인 ▲밤수지맨드라미(우도면)에서는 인생과도 같은 바다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해녀와 우도에서 20여 년 간 해녀의 모습을 기록하는 이성은 사진작가가 펼치는‘슬기로운 우도해녀생활’이 22일(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제주시는 올해 말, 문화도시 법적지정을 목표로 2020년 제주 책방예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신엽 제주시청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제주 책방예술제는 마지막까지 각 책방들마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올 여름, 제주 곳곳의 동네책방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